[인터뷰]서문리 김은기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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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관리청 시행 관로공사가 침수원인”

-이번 집중호우시 당진읍 서문리 양조장 일대 마을의 침수피해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 국도 32호선 확포장 구간의 관로공사 과정에서 배수처리 시설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지대의 빗물이 당진천쪽으로 빠지지 못하고 서문리 양조장 부근 마을로 밀어닥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우수를 받는 배수관을 만들기 위해 파헤치고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빗물이 마을로 향하게 됐다. 또한 공사과정에서 국도 32호선 도로의 경사가 바뀌면서 마을쪽으로 기울어져 빗물이 한곳으로 모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시공회사나 당진군은 문제가 된 공사가 아니었어도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에서는 침수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말도 안된다. 98년에는 시간당 강우량이 훨씬 많았어도 북문 외곽도로에서 물이 넘치진 않았다. 만약 문제의 공사만 없었어도 서문리 양조장 일대 마을은 침수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피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 공사 시행청인 국토관리청에 원상복구 및 배상을 요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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