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9 21:01 (금)

본문영역

  • 인물
  • 입력 2001.08.06 00:00
  • 호수 382

[인터뷰]정석래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수출마 거론자 모두 공천대상”

민주당·자민련 공천 참여자는 배제 전직 부군수·행정관료 출신 등 6명 거론중

-최근의 근황에 대해 소개해달라.
" 이회창 총재와 함께 전국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인천과 광주 등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는 등 바쁘게 지냈다. 특히 광주는 20년만에 방문했는데 1천5백여명의 지지자가 몰려드는 등 최근 한나라당에 대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근래 이회창 총재의 예산 생가방문시 대전·충남의 위원장들이 모두 모여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송영진 의원의 선거법 위반혐의와 관련해 80만원 벌금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
" 원칙적으로 사법부의 판단을 정치인이 왈가왈부할 수는 없겠지만 공소유지 변호사의 2천만원 구형에도 재판부에서 80만원을 선고한 판결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다시 한번 생각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고등법원의 판결을 지켜볼 일이다.

-송영진 의원이 자민련 지구당 위원장에 선출된데다 측근인 류지환 전 사무국장을 민주당 위원장 직무대리로 임명해 사실상 두 개의 지구당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현재 지구당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류지환 직무대리와 당원들이 문제가 많다.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모인 정당이고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를 정점으로 하는 당인데 어떻게 사람과 당적이 바뀌었는데도 두 지구당을 모두 운영할 수 있는가. 소가 웃을 일이다.
또한 지구당 사무실을 같이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있는 일로 선관위에서 법 기준이 없어 판단에 혼란을 겪고 있을 정도다. 총재와 정강정책, 국민의 지지가 다른데 사무실을 함께 사용한다는 것은 군민과 원칙을 무시하는 도덕을 파괴하는 처사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및 지방의원 후보는 누구를 어떠한 원칙으로 공천할 것인가?
" 현재 군수후보로 세간에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 모두 공천대상이 될 수 있다. 공천기준은 첫째는 당선가능성, 둘째는 재정, 셋째는 충성심이다. 각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지구당 부위원장과 운영위원, 협의회장 등과 충분히 협의한 후 최종적으로 지구당 위원장인 내가 결정하게 될 것이다.
단, 민주당이나 자민련의 공천과정에 참여한 인사는 배제할 생각이다. 현재 한나라당 당진군지구당의 군수후보 대상자로 전직 부군수와 행정관료 등 6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오는 12월 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도의원의 경우 2배수내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군수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본다. 군의원은 모두 5명 정도 준비하고 있다.

-김현욱 전 의원이 자민련 지구당 위원장직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 이전에도 송영진 의원이 총선전에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김현욱 전 의원이 깨끗하지 못하고 정도가 아닌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며 나 자신도 중앙당에서 호락호락했으면 지구당 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이 현직 의원도 아니고 지구당 위원장도 아닌 김 전 의원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올 수 없다는 것은 모든 지역민이 알고 있을 텐데 굳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과거 개혁을 표방했던 통합민주당에서 활동했던 정 위원장이 최근 갈 수록 보수화되고 있는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는 것은 정치적 소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 11년전 민주당에서 총재로 모셨던 이기택 총재는 지금 정치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나 자신이 당진 대덕리 출신으로 충남 출신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있다. 예산이 고향인 이회창 총재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과거 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통합하면서 처음에는 여러가지로 맞지 않았으나 지금은 한나라당의 당원으로 당 총재의 방침을 빨리 체득해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보수적인 세력을 안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당진군은 진보와 보수가 확실히 갈려 있지 않다. 야당생활을 하는 동안 서민과 농민의 대변자로 활동한 만큼 개혁과 보수세력의 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중앙당 행사를 쫓아 다니느라 지역구 활동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 국회의원 출마를 앞두고 있는 지구당 위원장으로서 중앙정치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또한 중앙정치의 현실을 알아야 할 의무도 있다. 정석래 만큼 지역구 활동과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군민들이 지역구 활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