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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2006년 09월 22일 () 12:05:00 webmaster@mjmedi.com
   
 
박진감 넘치는 도박 같은 인생이야기

매주 ‘인생 역전’을 꿈꾸며 로또복권을 사지만 그 꿈은 또다시 1주일 뒤로 미루어지기 일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복권을 사면서 ‘인생은 한 방이다’를 되뇐다. 여기서 욕심이 지나치면 바로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게임에 빠지게 되고, 결국엔 도박판에 들어서게 되면서 패가망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도박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어수선한 때에 공교롭게도 도박꾼의 이야기를 그린 <타짜>가 추석 연휴 때 개봉된다. 또한 추석 연휴의 기간은 전 국민을 화투의 세계로 이끄는 시기이기 때문에 개봉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는 것 같다. 허영만의 만화 <타짜>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도박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도박과 인생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준다.

남원의 한 공장에서 일하는 고니(조승우)는 공장에서 벌어진 도박판에 들어갔다가 누나의 이혼 위자료를 다 날리게 된다. 그 후, 고니는 잃어버린 자신의 돈을 찾기 위해 타짜 박무석을 찾아다니다가 전설적인 타짜 평경장(백윤식)을 만나게 된다. 고니는 평경장에게 타짜의 기술을 전수 받은 뒤 정마담(김혜수)과 일을 하게 되고, 거기서 또 다른 타짜 고광렬(유해진)을 만나 같이 도박판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고니는 곧 평경장이 살해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평경장의 라이벌 아귀(김윤석)에게 복수하려고 한다.

원작만화 <타짜>는 국민만화로까지 일컬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전했지만 영화는 만화를 그대로 재구성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만화를 본 사람들 역시 새로운 <타짜>를 만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섯다’라는 게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아무런 걱정 없이 맘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사기꾼들의 전문적인 용어들을 다양한 영화적 기법으로 풀어냈던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도박꾼들의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타짜>가 단순한 도박 영화는 아니다. 질곡 많은 도박꾼들의 인생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그늘 속에 존재하는 그들을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영화적인 이야기와 재미를 곳곳에 구성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물론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도박꾼들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지만 <타짜>는 여타의 영화들과 뭔가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생각하지 말아야 된다.

탄탄한 이야기와 연출력, 조승우를 비롯한 중견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등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高手 전문배우 백윤식이 고니에게 인생을 달관하는 타짜의 기술을 전수하는 장면과 김혜수의 팜므파탈 연기는 <타짜>에서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다.
우리에게 인생은 한 방이 아니라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것을 얘기해주는 영화 <타짜>는 2시간 2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오락영화로써의 모든 것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9월 28일 개봉 예정>

황보성진(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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