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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1.09.10 00:00
  • 호수 386

[독자인터뷰]‘일교낚시’의 정 규 룡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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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홈페이지 방문해 보셨나요?”

“당진시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주 만납니다. 신문구독도 하고 있지만 제가 요즘 인터넷에 푹 빠져 있어요.”
당진읍 당진 제1교 초입에 위치한‘일교낚시’의 정규룡(52세)씨. 아내 홍성룡(49세)씨와 함께 낚시용품점을 운영하며 당진을 찾는 낚시인 들에게 좋은 낚시터를 소개해주는 그는 사이버 공간에서도 낚시에 관한 한 ‘정보통’으로 통한다.
www.pongdang.co.kr. 3개월간 밤잠 설치며 만들었다는 그의 홈페이지는 “컴퓨터 서적만 보고 만들었다”는 그의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할 뿐만 아니라 당진 해안선 인근의 낚시터들에 대한 알짜 정보들로 가득하다.
“당진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특히 대호만은 연중에 대를 던져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낚시인 들에게는 전국 제일의 낚시터로 사랑 받고 있죠. 하지만 올해 서해안 고속도로가 당진까지 개통됐음에도 불구하고 낚시 인구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정씨의 설명에 따르면, 대호만낚시터는 지역경제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좋은 관광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당진 인근의 해수욕장에 대한 관리와 홍보에 비해 그 정도가 덜해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호만의 관광레져 산업지구로서의 가능성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좋은 낚시 정보를 전국의 낚시인들에게 제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곳으로 돌리는 것, 이것이 그가 홈페이지를 제작한 이유이다.
정씨가 홈페이지에 쏟는 정성은 아내 홍성룡씨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낚시하기 좋은 시간대, 잘 잡히는 어종 등 발로 뛰어 얻어낸 정보를 매일매일 새로 올리는가 하면 최근엔 디지털 카메라까지 장만해 대호만의 어류, 식물, 계절별 풍광 등을 사이트에 싣고 있다.
“1천명이 제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그중 한 명이 대호만을 방문한데도 만족합니다. 전국의 유명하다는 낚시터를 모두 다녀보았지만 대호만같이 좋은 낚시터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대호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불법남획과 낚시터 주변 쓰레기 문제도 사라질 것이라 봅니다.”
취미로 낚시를 즐기다 낚시가게 사장이 됐고 이제는 지역의 낚시터를 알려내는 ‘홍보사절’ 역할까지 하게 됐다는 정규룡씨. 잊지 말고 다른 독자들에게도 전해달라며 그가 남긴 말이 있다.
“일단 한번 방문해 보세요. 후회는 없을 겁니다. 제가 구축한 정보의 바다에서는 ‘저작권 문제’에 상관없이 원하는 사람 모두가 자유롭게 정보를 낚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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