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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칼럼/노화용, 합덕농협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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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왜 농협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가



농협은 이제 환경변화에 대응해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활동에 의한 조직력 결집의 시대를 마감하고 지역농업의 발전을 위해 조직력을 재편성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 농협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그 피해자는 조합원이다.

따라서 농협의 환경적응을 항상 조합원의 수요나 기대 즉, 조합원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하게 파악해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 농협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환경변화에 부응한 지역농업의 발전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농산물 산지유통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는 농협의 목표인 동시에 농협경영의 기본과제라 할 수 있다.

또한 농협은 지역농업의 발전을 위해 외부적으로 조합원이 함께 활동하는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내부적으로 생산과 유통의 최적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며 이 시스템이 훌륭하게 기능을 발휘할 때 조합원들은 농협에 힘을 실어주고 농협과 자발적으로 연대하게 된다.



그리고 농협은 농민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농협사업을 위한 내실있는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어 잘 추진되고 있는지 자문을 해보고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농민 조합원들의 소득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할 방법은 없는지, 농협은 조합원이나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고 있는지, 같은 농협 생산자 조합간 과다경쟁은 없는지, 생산자 조합과 소비지 조합간의 갈등은 없는지, 소비자 의식을 무시한 농축산물 생산판매전략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한다.



항상 농협은 모든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지만 결과만을 중요시 해온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하든지 실적만 좋고 목표만 달성하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나와 가족, 이웃, 지역, 국가와 더불어 살아가는 농협은 과정을 중요시하지 않으면 밝은 미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농협은 이제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형식위주의 틀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인적관리는 물론, 우리지역 농업여건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분석해 지역 농업발전을 위한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세기 산업사회에서의 중심적인 생산요소는 노동, 토지, 자본이었다면 21세기엔 이들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지식이 가장 비중이 큰 자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 농협의 미래를 위해서 21세기에 요구되는 신지식 인재를 육성하지 않으면 안된다.



21세기 농협이 요구하는 인재상(像)은 창의적으로 일을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능력을 갖춘 인간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강한 자기 규율과 자립성이 필요하다. 특히 지식사회는 스스로 정보를 취합해 ‘가설’을 세우고 이를 일관되게 실행·검증해 나가는 용기와 열정을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하며 그런 인재가 많은 농협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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