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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밥상에 수저 하나 더 놓는 마음으로 ” - 사조회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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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을 감싸고 녹아드는 담백한 참치회의 맛
안면도서 그날 그날 잡아올린 12가지 곁들임 음식들’

다랑어가 ‘참치’라는 속명을 달게 된 까닭은? 일설에 의하면 생선이름 끝에 유난히‘치’자 붙이길 좋아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다랑어 회를 맛본 후 생선 중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맛의 백화점’이라고 부를 정도로 맛이 있기 때문에 ‘치’자 붙은 생선중의 으뜸이란 의미에서 ‘참’자를 붙여 참치라 불렀다고 한다.
생물을 최고로 치는 지역민들은 “에이…설마” 하겠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이 든다면 이곳을 찾아가 담백한 참치회 맛을 음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당진 지역에서 유일하게 참치 회를 취급하는 ‘사조회참치(당진읍 읍내리 K-마트옆)’. 회를 기피하게 되는 시기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연일 꾸준하게 손님이 들고있는 지역의 몇 안되는 횟집중 하나다.
“참치는 태평양 심해에서 잡아 올려 영하 70도로 급랭시키기 때문에 무균·무공해 식품입니다. 또한 고단백 식품에 DHA가 많고 핵산이 풍부해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좋죠. 특히 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술안주로는 그만입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어느새 참치 박사가 되어버린 ‘사조회참치’의 손기애(여·43세) 사장. 참치회 맛에 홀딱 반해 활어 횟집을 정리하고 참치 전문 횟집을 차렸을 정도로 열렬한 참치 애호가다.
참치는 그 종류와 부위별로 천차만별의 맛을 내는 어종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별미로 치는 것은 단연 참다랑어. 붉은 색, 분홍색, 흰색... 부위별로 종류도 다양한 참다랑어회는 입안에 넣음과 동시에 혀끝을 감싸고 사르르 녹아드는 맛이 회맛을 아는 미식가들에게는 단연 일미로 통한다.
손씨의 가게는 다른 ‘사조회참치’ 체인점들과는 다른 특징들이 있다. 그중 한 가지는 보통 사람들이 ‘스끼다시’라고 부르는 곁들임 음식이다. 손씨는 안면도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남동생 손기수(38세)씨로부터 참치를 제외한 모든 해산물을 그날그날 공급받고 있다. 가짓수만 12개가 넘는 곁들임 음식들은 ‘정갈함과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치는 손씨 가게의 자랑이다.
또 하나는 편안하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 체인점의 실내 장식은 본사에서 해주는 것이 관례이나 손씨는 본인의 미적 감각을 십분 활용해 9개 방과 8개 테이블이 놓인 홀을 원목의 은은함이 살아있는 우아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최상급 참치회를 신선한 곁들임 음식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는 공간. 손씨는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가족들 밥상에 수저 하나 더 올리는 마음으로 신선하고 정갈한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한다.

※사조회참치 가격표
참다랑어 : 1인분 10만원.
참치회 : 1인분 5만원.
특정식 : 1인분 2만5천원.
대구탕 : 1인분 7천원.
☎ 357-3737, 3738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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