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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5 14:48
  • 호수 1451

밤·새벽에 아이가 아프다면…‘소아응급센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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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야간 응급 진료센터, 당진종합병원에 개소
응급 진료비 아닌 일반 진료비로 운영
소아과 전문의 2명·전담 간호사 2명 채용

소아 야간 진료센터가 당진종합병원에 마련된 가운데, 시작을 알리는 개소식이 지난 12일에 열렸다.
소아 야간 진료센터가 당진종합병원에 마련된 가운데, 시작을 알리는 개소식이 지난 12일에 열렸다.

야간에도 소아가 진찰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 야간 진료센터가 당진종합병원에 마련된 가운데, 시작을 알리는 개소식이 지난 12일에 열렸다. 

그동안 꾸준히 소아가 야간에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 필요성이 제기돼 온 가운데, 오성환 시장은 이 부분을 공약 사항으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소아 의료인력이 부족한 데다가 당진의 경우 수도권과 떨어져 있어 인력 충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당진종합병원과 당진시의 협조와 노력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2명을 전담 의료인력으로 채용했다. 

당진종합병원은 당진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 이 응급실 내에 별도의 소아 야간 진료센터를 마련했다. 성인과 소아의 진료 공간을 분리하고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진료환경을 조성했다. 

이 시설은 오후 7시부터 오전 5시까지 365일 소아 야간진료를 운영한다. 또한 현재 소아 병상이 따로 마련돼 있어 입원 치료도 가능하다.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 10일까지 총 284명이 소아 야간 진료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 소아 야간진료센터의 경우 하루 5~8명에 불과하지만, 당진은 첫날 25명을 시작으로 매일 20~35명의 소아가 찾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평균 나이는 4.4세로, 보통 24시 전에 시설을 다수 이용했다. 아이가 아파 병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맞벌이 등으로 낮 시간에 이용하지 못하는 부모가 많이 찾고 있다. 

이용자 중에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급성 비인두염(감기)가 284명 중 102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그후 급성위염이나 위장염 및 결장염, 급성 기관지염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세 불명의 열로 찾은 소아도 다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는 52%가 응급 환자였고, 48%가 비응급환자였으며, 진료 후에 입원한 환자도 6명에 이르렀다. 

한편 개소식에는 오성환 시장과 김덕주 시의장, 이철수 도의원을 비롯해 전우진 병원장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단한 차담회를 마치고 응급실 내 마련된 소아 야간 진료센터를 둘러 봤으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우진 당진종합병원장은 “응급실의 경우 병상 규모가 정해져 있는데 병상을 줄이고 소아 야간 진료센터 공간을 만드는 것이 병원 측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또한 성인들도 이용하고 바쁜 응급실 상황으로 인해 아이들이 진료를 받다가 놀라거나 혹은 부모가 불편해 할 수 있어 이에 다른 걱정도 많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지만 공공의료 필요성에 공감하며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성환 시장은 응급 상황 시에 이용해야 한다는 부분과 소아 야간 진료센터가 신설된 이유에 대해 안내문을 게시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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