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면 사성리 일대 산불로 인해 약 68ha(20만5700평)의 산림이 소실됐고, 잠정 피해액이 9억154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충남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충남도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홍성·금산·당진·보령·부여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지 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남도의 잠정 피해액이 325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4개 중앙부처 2반 22명으로 구성, △대전(서구) △충북(옥천) △충남(홍성·금산·당진·보령·부여) △경북(영주) △전남(순천·함평)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정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충남도의 잠정 피해액 규모는 325억2700만 원으로, 분야별로는 △주택 63동 △이재민 63세대 113명 △가축 6만8351마리 △농·축산 시설 237동 △농기계 445개 △농작물 3만3522㎡(1만140평) △산림 1793만㎡(542만3825평) 등이다. 충남도 내 시·군별 피해액 규모는 홍성이 281억4860만 원으로 가장 컸으며, 보령 23억4310만 원, 당진 9억1540만 원, 부여 6억3560만 원, 금산 4억843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잠정 피해 규모가 파악됨에 따라 산불 피해 복구 계획안을 수립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피해 복구비를 확정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원갑 충청남도 자치안전실장은 “중대본이 피해 복구비를 심의 확정할 예정으로, 주택 피해 정부지원금이 상향 지원되도록 요청했다”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도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피해 복구 지원 성금 모금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