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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23.04.25 18:07
  • 호수 1952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 ‘교회’가 제시한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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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출산돌봄 컨퍼런스 개최
현장 사례 발표하며 저출산 극복 노하우 공유
“저출산 해결할 시설·인력 갖춘 곳 ‘교회’ 뿐”
동일교회·뉴욕프라미스교회·CBS·4/14 주최·주관

 

2023 대한민국 출산돌봄 컨퍼런스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당진동일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CBS 출산돌봄국민운동본부, 4/14 윈도우 무브먼트가 주최하고 당진동일교회(담임목사 이수훈), 뉴욕프라미스교회가 주관했다. 전국 교회 목회자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는 저출생으로 국가가 소멸할 위기에서 한국교회가 선봉에 서서 출산을 장려하고 대안 및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수훈 당진동일교회 담임목사는 “대한민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인구절벽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인구 통계는 향후 5년 이내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더 이상 우리나라 인구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저출산 극복이 교회를 살리고 국가를 살리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이미 교회는 교육관, 식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기관으로, 한국교회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첫 일정으로 이수훈 당진동일교회 담임목사의 사회로 개회예배가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순복음대구교회 이건호 목사의 대표기도와 대구충성교회 최영태 목사의 설교가 진행됐다. 이후 내빈들의 축사와 환영사가 이어졌으며 다함께 출산 운동 공동선언문을 선포했다.

또한 CBS 김진오 사장이 ‘저출산의 심각성’을, 최완기 4/14 윈도우 뉴욕재단 이사장 겸 목사가 ‘왜 어린이인가?’를 주제로 특별강연했으며, 김남수 뉴욕프라미스 목사는 강연을 통해 4세부터 14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도 노하우를 공개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공동체 성경읽기 경험을 시작으로 강연과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뉴욕프라미스 허연행 목사가 ‘교회와 어린이’를 주제로, 최완기 목사가 ‘어린이를 통한 교회 개척’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순복음춘천교회 이수형 목사가 사례발표했다.

이날 특히 이수훈 당진동일교회 담임목사의 현장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수훈 담임목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저출생 문제 해법을 전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왜 결혼을 기피하는지, 출산과 돌봄, 한 가정 3명 낳기 운동의 성과와 노하우를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에는 캄보디아 김찬주 선교사가 예수마을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당진시와 사단법인 해피 업 사회복지회가 초등돌봄서비스 확대 조성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 및 한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초등돌봄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돌봄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당진동일교회가 컨퍼런스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걷기 대회를 실시키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당진동일교회 초등부 291명과 학부모를 비롯한 교사 107명이 당진시청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해 수변공원 산책길을 반환점으로 약 2.5km를 걸었다.

 

[이수훈 당진동일교회 담임목사 사례발표]

 

 

 “매일 500명의 어린이들이 교회로 온다”

당진동일교회(담임목사 이수훈)는 지난 21년 동안 돌봄사역을 통해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을 학교로 불러들였다. 교회에서는 교회학교, 시내산중고등학교, VCA비전스쿨, 살렘어린이집, (사)HappyUp 예수촌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돌봄사역을 해왔다.

이수훈 담임목사는 “돌봄교실 운영을 통해 아이들의 생활태도가 변하고 학업성적도 올라 부모님에게 기쁨을 주었다”면서 “학업과 놀이는 물론 저녁식사까지 먹여 보내니 맞벌이 부모 입장에서 이보다 더 안전한 돌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돌봄사역을 통해 “농촌지역임에도 당진동일교회 성도의 나이가 평균 29세, 가정마다 평균 3명의 자녀를 출산했으며 매일 500명의 어린이들이 교회로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현장사례 발표를 통해 이 담임목사는 교회에서 진행해온 돌봄사역 활동을 상세히 공유했다. 이 담임목사는 가족 예배를 드리며 성경을 암송하게 하고, 말씀을 받아쓰고 자기 생각을 적게 하고, 아이들이 교인들 앞에서 자신의 꿈에 대해 5분 메시지를 발표하게 하는 교육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한 어린이가 단상에 올라서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 담임목사는 이를 통해 어린이는 언어능력과 논술 능력이 저절로 길러지고, 교인에게는 자연스럽게 출산 장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효적인 출산과 돌봄의 길을 찾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며 “현장의 사례를 잘 살펴 각 교회에서도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중차대한 생명운동에 참여해달라”며 “함께하는 교회는 새 생명 본부로 결연한 후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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