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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면 명산리 하수처리오니 재활용업체 입주 논란
사업대상지 일대 주민들 반대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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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거리·도문리·명산리·율곡어린이집·송산중 운영위 참여
“2020년에 신규 환경시설 설치 않겠다 상생협약 체결”

“학생·노인들 걸어 다니는 마을길…대형차량 통행 위험”
“산단에 입주해야…싼 땅값에 마을 한복판 입주 안 돼”

송산중학교 앞에 하수처리오니 재활용업체 입주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당진시대 DB
송산중학교 앞에 하수처리오니 재활용업체 입주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당진시대 DB

송산면 명산리 하수처리오니 재활용업체 입주 문제와 관련해 송산지역 주민들이 입주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상거리(이장 홍순덕) △도문리(이장 윤주곤) △명산리(이장 김경복) △율곡어린이집(원장 이재상) △송산중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조희영) 대표들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당진이엔에스의 명산리 입주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당진이엔에스는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화장실) 오니 및 공장폐수 오니를 송산면 명산리 372-1번지에서 처리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당진시에 접수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4일 △송산면개발위원장 △새마을지도자 송산면협의회장 △송산면 새마을부녀회장 △송산면체육회장 △송산면주민자치회장 △송산중학교장 △도문리 이장 등이 ㈜당진이엔에스의 명산리 입주를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당진시에 제출한 바 있다. 

㈜당진이엔에스가 들어오려는 명산리 372-1번지는 명산리 한복판에 위치한 곳으로, 대형차량들이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방도 619호선 송산면 상거리 교차로에서 내려와 송산면사무소 소재지인 상거리 외곽도로와 삼월리를 통과해야 하고, 도문리에 있는 송산중학교 앞을 지나서 명산리의 작은 농로를 거쳐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송산중학교 입구 근처에는 원아 130여 명을 돌보는 율곡어린이집까지 있어 “공장이 가동되면 악취 나는 원료와 제품을 실은 대형차량이 어린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 및 어린이집 앞을 매일 수십 대가 통행해야 한다”며 “이 도로는 어린 학생들이 큰 도로에서 300m 정도를 걸어서 다니는 작은 도로로, 당연히 교통사고의 위험이 많은 곳”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미 송산면에 주민들이 기피하는 환경기초시설이 여럿 입주해 있으며, 지난 2020년 당진시가 ‘자원순환센터 외의 장소에는 신규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송산면개발위원회 외 4개 단체와 상생협약서를 체결한 바가 있다”면서 “㈜당진이엔에스는 고용을 창출하는 회사도 아니고 당진시에 발전적인 산업을 유발하는 사업체도 아닌, 그저 경기도의 폐기물을 남의 동네인 당진에서 처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에 참여한 주민들은 “한 번 설립되면 자손 대대로 위험과 불편을 안고 폐기물 처리장 주변에서 살아야 한다”며 “당진시는 절대로 ㈜당진이엔에스 입주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런 시설은 공단으로 입주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단지 싼 땅값 때문에 청정한 민가 주변으로 입주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린 학생들이 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 있고 주민들도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당진시가 ㈜당진이엔에스의 명산리 입주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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