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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3.09.15 20:04
  • 수정 2023.09.18 13:02
  • 호수 1472

“삼월리 회화나무 안내판 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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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안내판 글씨 거의 안 보여

삼월리 회화나무 안내판이 글씨를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놓여있다.
삼월리 회화나무 안내판이 글씨를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놓여있다.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송산면 삼월리 회화나무 앞 안내판이 글씨를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놓여있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일 송산노인대학에서 기후위기 관련 강의를 진행한 나기복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은 강의를 마친 뒤 삼월리 회화나무를 찾았다. 그런데 삼월리 회화나무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 위원장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월리 회화나무는 소중하고 중요한 지역의 자산”이라며 “그 가치가 뛰어난 만큼 회화나무 일대를 잘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월리 회화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와 그 가치를 알리는 안내판이 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 관계자는 “문화재는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삼월리 회화나무 안내판을 점검하고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송산면 삼월리 회화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송산면 삼월리 회화나무

 

한편 삼월리 회화나무는 조선 중종 때 좌의정을 지낸 이행이 1527년(중종 12) 이곳에 내려와 집을 지으며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진다. 

원산지가 중국인 회화나무는 집 안에 심으면 그 집안에 큰 학자가 배출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큰일을 하는 인물이 태어난다고 믿어 왔다. 때문에 벼슬에 오르거나 승진할 때 이 나무를 기념으로 심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8월에 꽃이 피어 가을의 진사(進仕) 시험을 알리는 나무로 ‘학자수’라고도 불린다. 

회화나무를 문 앞에 심어두면 잡귀의 접근을 막아 그 집안이 내내 평안할 수 있다는 관습도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회화나무에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들고 적게 피면 흉년이 든다는 속설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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