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당신의 그날을 기록하다] 7 학교 앞 안심광장 공영주차장
“주차장에서 열리는 마을축제 들어봤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당진정보고 앞 안심광장 공영주차장 조성
협동조합 수탁…경력단절여성 등 일자리 창출
주차장에서 2회째 도시재생 어울림 마을축제 개최

<편집자주>  당진2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 ‘당신의 그날을 기록하다’는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지는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주민들의 기억 속에만 머물고 있는 당진2동의 과거와, 당진2동 도시재생사업으로 변화되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신문 지면에 보도하고, 전체 내용을 모아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 당진정보고 앞 텃밭을 ‘안심광장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했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 당진정보고 앞 텃밭을 ‘안심광장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했다.

당진2동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학교 앞 공간들이 새롭게 바뀌었다. 그중 ‘학교 앞 안심광장 주차장’은 당진정보고 앞 텃밭으로 활용되던 부지를 정비해 조성됐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마을 축제 등에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이 마련됐다.

학교 앞 안심광장 공영주차장은 지난 2021년 4월 공사를 착공해 그해 7월에 준공됐다. 사업비 32억4000만 원을 투입한 주차장은 약 511평 규모(1689㎡)로 주차면수 45면을 확보했다. 

지난해 1월 운영을 개시한 가운데, 주차장 이용 요금은 기본 30분 400원이며, 이후에는 10분당 200원이다. 신청하면 정기주차도 가능하다.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수탁 운영

특히 주차장은 당진2동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건준, 이하 당진2동협동조합)이 수탁운영하고 있다.

이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주민공동 이용시설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충남도 내 첫 사례다. 주차장 운영을 통한 수익금은 마을 축제와 취약계층 지원, 마을 환경정화 사업 등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무엇보다 당진2동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 목적 중 하나인 ‘지역 내 취약계층(장애인, 저소득층) 및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력단절여성 등 2명이 교대로 주차요금징수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주차장 개관 때부터 주차요금징수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서희 씨는 “하루 5시간씩 일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알바를 조금씩 하긴 했지만, 이 일은 시간과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주차장 이용에 대해서 박 씨는 “주차장 이용율은 계절을 타는 것 같다”며 “농번기에는 차량이 없기도 하고, 어느 때는 차량이 많이 주차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근처에 자리한 병원에 가기 위해 주차하는 사람도 있고, 정기주차 고객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진2동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주차장을 수탁운영하는 가운데,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며 박서희 씨가 주차요금징수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당진2동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주차장을 수탁운영하는 가운데,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며 박서희 씨가 주차요금징수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차장을 광장으로…마을 축제 열어

주차장은 광장으로도 활용된다. 이 공간을 활용해 마을주민들은 지난해와 올해 어울림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23 당진2동 도시재생 어울림 마을축제가 지난 22일 열렸다. 지난해에는 당진2동 주민 역량강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돼, 당진시와 당진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당진2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당진2동 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주관해 열렸다.

특히 지난해 축제는 주변에 학교(당진정보고, 당진중, 당진고)가 많은 지역 특성과 학생커뮤니티 거점시설(현 수다벅스 2호점) 조성을 기념하며 청소년 축제로 기획됐다.

축제 2부에서 청소년 예능 경연 ‘스트릿당진파이터’를 열어 중·고등학생 10개 팀, 50여 명이 참가해 끼와 재능을 발산했다. 당시 호서고 톱댄스 동아리가 1등을 차지해 당진사랑상품권을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당진2동 도시재생 어울림 축제의 스트릿당진파이터 기념사진
지난해 열린 당진2동 도시재생 어울림 축제의 스트릿당진파이터 기념사진

지역 특성 반영해 청소년 축제 개최

올해는 더욱더 많은 마을 조직들이 이번 축제에 함께 했다. 당진시와 당진2동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당진2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회장 이명주), 당진2동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건준), 당진2동 통장협의회(회장 김성기), 당진2동주민자치회(회장 이재영), 바르게살기운동 당진2동협의회(위원장 장동백), 당진2동적십자봉사회(회장 임종숙), 새마을지도자 당진2동협의회·부녀회(회장 장담순·김기택)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처럼 청소년 축제를 메인 테마로 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당진2동 주민화합 노래자랑’을 새로 기획해 통별로 10개 팀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당진2동 주민자치 소통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소통협력 골든벨이 진행되기도 했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총 100만 원 상당의 시상금을 상품으로 ‘당진시 청소년 경진대회’가 열렸다. 또한 키링 만들기, 액체괴물 체험 등 체험부스를 마련했고, 축제에서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했다.

김건준 당진2동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청소년 시설도 조성하고 주변에 학교도 많지만, 청소년을 위한 축제는 부족해 청소년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청소년을 위해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댄스 및 노래 등 경진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지역 어르신 참여 행사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어  올해는 어르신을 위한 화합 노래자랑을 새롭게 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진2동협동조합 김경화 사무국장은 “올해는 많은 지역단체들이 모여 함께 축제를 진행했다”며 “각기의 단체들이 역할을 맡아 무사히 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편집 일정상 이번 도시재생 어울림 축제 현장의 모습은 다음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꽃가람 기자단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