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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3.10.27 20:33
  • 수정 2023.10.27 21:11
  • 호수 1477

당진시 조직개편 관련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폐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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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현장 업무 공백 생길까 우려하기도
당진시 “타 팀에서 업무 맡아 공백 없어”

최근 당진시가 약 5억 원을 들여 사무기능 효율화 연구용역(이하 조직진단)을 진행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중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조직개편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미래농업과·종자산업팀 폐지

당진시는 용역비 4억5430만 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조직진단을 추진하고 지난 6일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용역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맡았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당진시농업기술센터의 미래농업과가 폐지되면서 산하에 있던 종자산업팀과 상담소 2개소(△당진송산농업인상담소 △면천순성농업인상담소)가 폐지되고, △미래농업개발팀과 △과학영농팀은 다른 과로 편입된다.

또한 기존 기술보급과를 농업기술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 팀으로는 중부지소가 신설되며 미래농업과의 과학영농팀이 농업기술과로 편입된다. 

농촌진흥과의 산하에 있던 팀들은 대거 명칭이 변경된다. △농가육성→기획지원 △인력육성→인재양성 △생활자원→상품화지원으로 이름이 바뀌고, 상담소 2개소(송악신평농업인상담소, 대호지정미농업인상담소)가 없어지며, 미래농업과에 있던 미래농업개발팀이 농촌진흥과 소속으로 편입된다.

지난 12일 열린 당진시의회 의원출무일에서 당진시는 미래농업과 폐지에 대해서 좋은 성과가 나타났던 사업들이 조정되는 것은 아쉽지만 사업적 효과 면에서 지속적인 진행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더 많아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종자산업…미래농업 핵심”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안을 두고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미래농업과와 함께 폐지되는 종자산업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래농업과 종산산업팀에서는 지역특화 신품종을 육성하고 토종종자 보존 및 확산, 밭작물 종자 공급, 종자은행 운영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당찬진미와 아미쌀 등 당진 특화 신품종 개발·육성하고, 올해는 누룽지향 당진특화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개관한 종자은행은 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종자은행에서는 보급종 우량종자를 농가에 확대 공급하고 유전자원을 보유해 새로운 종자 개발 시 쓰일 수 있도록 토종 종자(재래종)를 보존한다.

종자산업은 농업 생산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요소인 종자를 연구·배양·공급·유통해 농업산업 전반에 대한 근간을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미래농업의 핵심으로 ‘농업의 반도체’로 불릴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게 종자산업이다. 게다가 기후변화에 따라 농사의 풍·흉도 달라지면서 일부 농업인 사이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농업기술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축소하고 있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열린 당진시의회 의원출무일에서 김명회 의원은 농업기술센터 조직개편안에 대해 지적했다. 김명회 의원은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가 폐지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당진은 농업 비중이 매우 큰 지역으로 그동안 성과가 있던 종자산업이나 이와 연계된 사업들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성환 당진시장과 농업인단체장과의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당진시는 “이번 농업기술센터 관련 조직개편안에 대해 중복되는 업무가 있어 이를 조정했다”며 “실과가 폐지된다고 해서 해당 업무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른 과(팀)에서 업무를 맡기 때문에 업무 혼란이나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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