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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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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날을 기록하다] 주민이 전하는 당진2동 이야기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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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당신의 그날을 기록하다’는 당진2동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지는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으로 변화되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는 코너다.

이번 마지막 편 ‘주민이 전하는 당진2동의 이야기’는 사업 구역 내 상가(주민) 인터뷰를 비롯해 도시재생 사업 전 후 당진2동 모습을 전한다.

 

[인터뷰] 다원갤러리 김용남 대표 

 

“사람이 늘어야 도시재생 이뤄져”

채운동에 자리한 ‘다원갤러리’는 지난 2016년 개관했다. 서예가이자 현재 한국미술협회 당진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남 서예가가 운영하고 있다. 김용남 서예가는 공업화된 도시인 당진이 인문학적, 예술적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끼면서 갤러리를 문 열었다. 다원갤러리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서는 미술관과 갤러리카페가 자리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다원갤러리에서는 많은 지역예술인들이 교류하며 다양한 예술 장르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됐다. 서예는 물론 캘리그라피, 회화 작품들이 전시됐고, 전시와 더불어 시낭송과 음악 공연 등이 함께 더해지기도 했다.

김용남 서예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야 도시가 재생된다”며 “유동인구가 많지 않으니까 현재 당진2동 행정복지센터 뒤로 자리한 상가들이 침체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존의 낡은 것들을 없애고, 새것을 만드는 것만이 도시재생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현재 당진미협에서는 공공미술프로젝트로 당진정보고 옆 담벼락에 낡은 벽화를 고치고 있다. 회원들이 도자기 타일을 구워 벽에 붙이고, 벽화를 다시 그리는 등 재능기부하며 참여하고 있다. 

김 서예가는 “이 또한 도시재생이 아니겠느냐”면서 “도시재생은 단순히 건물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곰팡이 끼고 후미지고 낙후된 곳들을 찾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지역성에 맞춰 재생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외에도 당진2동이 당진1동과 인접한 만큼 당진1동과 연계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꽃집 ‘로제르’ 지은진 대표

 

“위험한 보행환경…개선 필요해”

지은진 플로리스트는 결혼을 하면서 당진을 찾았다. 그는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경험을 살려 프랑스의 감성을 녹여 지난 2018년 꽃집 ‘로제르’를 문 열었다. 지 플로리스트는 “처음에 이 동네에 왔을 때는 유동인구가 학생들 밖에 없었다”면서 “여기에서 꽃집을 한다니까 주변 사람들이 다들 망한다며 말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꽃집을 열었다고. 다행히 로제르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채운동에서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진정보고와 제일꽃게장 사이 신호등 앞에 자리했던 로제르는 3년 뒤인 2021년에 제일꽃게장에서 축협 방향으로 안쪽으로 들어왔다. 현재 로제르가 자리한 곳은 과거 ‘가나안슈퍼’라는 작은 슈퍼였다. 지은진 플로리스트는 “(1970년대에 지어졌다는 이곳에서) 할머니가 슈퍼를 운영했다고 들었다”면서 “이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가족이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후에 이 집을 그의 언니가 리모델링해 식당으로 쓰다가 현재는 그가 꽃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 플로리스트는 “주변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이나 편의점이 24시간 운영한다”면서 “이제 젊은 사람들의 유입도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주변 길이 어둡고 위험해 안전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지 플로리스트는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 학생들이 늦게까지 거리를 지나는데 어둡고 길이 위험하다”면서 “가로등이 좀더 많이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호등이 없이 횡단보도만 있고, 인도 공간이 충분치 않아서 사람과 차가 도로에서 함께 지난다”며 “안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꽃가람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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