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면 점심 특선 메뉴로 7000원의 가격으로 부담 덜고 한우소머리국밥을 먹을 수 있는 산수갑산이 대덕동 먹자골목에 자리했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산수갑산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것은 점심특선으로 제공하는 한우소머리국밥이다. 이영민 실장은 “요즘 경기도 어렵고 밥값이 비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을 위해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며 “부담없이 식사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우소머리국밥은 직접 산수갑산에서 직접 모든 과정을 만든다. 가공하지 않은 한우 소머리를 들여 와 이곳에서 오랜 시간 우려 내 깊은 국물을 내어 손님에게 제공한다. 뽀얗게 고아낸 산수갑산의 한우소머리국밥은 깊은 맛이 나면서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저렴하게 많이 판매해서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7000원으로 가격을 낮춰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가격이 저렴해도 손님들은 맛이 없으면 오지 않아요. 맛이 중요하죠. 오픈 두 달 정도 됐는데, 손님들의 재방문율도 높고 많이 찾아주시고 계세요.”

한편, 한우소머리국밥 외에도 점심 특선으로 차돌된장찌개를 7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두 덩이 크게 들어간 갈비찜은 1인분씩 뚝배기로 상에 올라간다. 갈비찜의 양념도 직접 산수갑산에서 만들어 사용한다. 갈비찜은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된장찌개도 함께 제공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산수갑산의 메인 요리는 갈비다. 참숯을 사용해 숯 향이 고기에 베이고, 이곳에서 직접 숙성시켜 고기 육즙이 가득한 갈비가 특징이다. 숙성을 위해 직접 산수갑상 식당 안에 숙성고를 마련해 놓았을 정도다. 

이 실장은 “고기는 자신 있다”며 “오랫 동안 가족과 함께 갈비로 유명한 화덕갈비를 운영해 왔다”며 “양념갈비와 생 갈비 중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고 전했다. 갈비와 함께 나가는 반찬은 손수 만들어 상에 올린다. 반찬은 기본 8찬으로, 요즘 같은 시기에는 굴보쌈도 제공된다고. 그 외에 나물 무침이나 탕수육, 장아찌, 샐러드, 토마토와 모짜렐라 등이 나가고 있다. 이 실장은 “날이나 제철에 따라 반찬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말했다. 

공간은 홀과 방으로 나눠진다. 넓은 홀도 있지만 3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방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방에는 따로 주류 냉장고 등을 갖춰 회식에 적합하게 공간을 구성했다. - 실장은 “모임이나 회식하기에 용이하다”며 “중간에 폴딩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어 공간을 작게 할 수도 있고, 넓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산수갑산은 배달도 고려 중이라고. 고기부터 식사 메뉴까지 포장이나 배달로도 만날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 어플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산수갑산은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해요. 특히 한우소머리국밥은 7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을 책정했기에, 누구든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편히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점심 한우소머리국밥 하면 저희 가게가 떠오르는 곳이 됐으면 합니다.”

●    메뉴 : (점심특선) 한우소머리국밥 7000원, 한우차돌된장찌개 7000원, 소양념왕갈비 1인 3만5000원, 소생갈비 1인 3만8000원, 소갈비살 1인 1만8000원, 소갈비찜 1인 1만5000원, 왕갈비탕 1만3000원, 함흥물냉면+석갈비 1만2000원 등 

●    주소 : 먹거리길 104-3 (먹자골목 내, 옛 청해루 자리)

●    문의 : 352-1032(첫째, 셋째주 화요일 휴무, 오전 11시~오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