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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기획-선거 현장을 가다(지역원로)] ‘정권’ 심판이냐 ‘야당’ 심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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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보 대격돌…표심 어디로 향하나
“당진 발전 위한 중장기 비전 제시해야”
농업 · 의료 · 교육 · 경제 등 다양한 공약 · 정책 제시

 

<편집자주>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오는 4월 10일에 치러진다. 선거를 앞두고 본지는 이번 호부터 총선 기획보도 <선거 현장을 가다>를 마련했다. <선거 현장을 가다>에서는 각 분야의 사람들이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시각과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 유권자가 원하는 공약 등을 보도할 예정이다.

 

거대 양당의 총선 변수

여야가 내건 총선 프레임은 크게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다. 일반적으로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적 성격을 띤다. 의회 권력을 되찾아 정권 교체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는 여권과, 대선과 지방선거의 2연패 고리를 끊어내고 향후 정권 탈환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야권의 바람이 부딪힌다.

김천환 전 당진군의장은 “보수와 진보의 대격돌이 예상된다”면서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종성 전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선거는 야권의 정권 심판이냐 여권의 거대 야당 심판이냐하는 성격을 띠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너무 극과 극으로 분열되고 갈라지는 분위기는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저해하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정부와 여당은 다시금 동력을 갖게 된다. 차기 정권 창출도 기대하며 안정적인 국정 관리에 주력할수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30%대로 그리 높지 않고, ‘김건희 특검법’ 리스크까지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견제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과반 의석’으로 보고 이를 총선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이낙연 전 총리 탈당 및 신당 창당 등 분열 양상, 친명(친 이재명) 대 비명(비 이재명) 간의 계파 갈등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강사용 전 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본부장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로 국민들이 불안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편명희 전 당진시의원은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정 운영 체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공천 누가 받을지 관심

현재 당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 국회의원과 송노섭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용선, 박서영 예비후보가 진보당에서는 오윤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어 국회의원은 읍면동 의정보고회를 통해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주민들에게 보고했고, 각 후보들은 지역 곳곳을 다니며 자신을 알리고 있다.

중앙 정치의 영향은 지역사회에도 미친다. 아직까지 지역에서는 거대 양당 인사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원로들 사이에서는 당진의 선거 판세에 대해 아직 여론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각 후보자에 대한 신상과 도덕성, 정치력, 공천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한다.

서흥석 전 당진군농민회장은 “총선을 앞두고 아무래도 큰 정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어디가 높은지, 어느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더욱 유리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또 다식 의석을 차지할지, 아니면 국민의힘에서 의석을 가져올지 관심사”라고 전했다. 서 전 당진군농민회장은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누가 공천을 받을지도 사람들에게 관심있는 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에서는 후보 개개인보다 정당 지지·선호도에 따라 투표하는 경향도 강하기 때문에 중앙당의 흐름이 지역에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편명희 전 당진시의원은 “선거 운동에 의해 표를 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후보자의 능력과 정치력을 잘 발휘할 것인지는 두번째이고 내 정치 성향이 진보인지 보수인지에 따라서 표를 던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비전과 공약 알 수 없어”

이번 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의 많은 원로들은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국가 및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공약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홍근 전 충남도의원은 “여러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데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것이 정치이고, 지도자의 역할인데 지금 그런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은 국가 및 당진 발전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 전 시의원은 “이번 선거를 보도하는 언론도 중앙당 이슈에만 매몰돼 있다”면서 “선거의 본질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후보 및 선거 공약에 대한 정보와 팩트 파악이 어렵다”고 전했다.

[우리는 이런 공약 · 후보자를 원한다]

각계각층에서 활동해온 원로들은 의료와 교육, 교통체계, 인구소멸, 농촌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음과 같은 공약과 정책이 정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강사용 전 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본부장

“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장래를 보고, 긴 안목을 가지고 공약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고, 국가적 현안 해결을 위한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공약이 나오길 바랍니다. 인건비나 농자재 비용은 올라가고 농산물 가격을 하락하면서 농업인들은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절근로자 제도를 확대하길 바랍니다.”

김천환 전 당진군의장

“현대제철 본사를 당진으로 이전하는 것과 제2서해대교의 시급한 건설이 필요합니다. 선의의 경쟁으로 승부가 끝나면 진영 간에 화합과 단결이 중요하며, 당진 발전에 함께 기여했으면 합니다.”

서흥석 전 당진군농민회장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하루 빨리 기업들이 안착해 당진 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인구가 늘어야 지역 발전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인구 부양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

윤용만 법무사

“후보자들 사이에서 쌀값 하락, 농촌 고령화, 인구 소멸 등 농촌 문제에 대해서 전혀 이야기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응방안이 필요합니다.”

이영문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장

“과거 우리 노인들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과거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국가에 대해 공헌을 했고 과거에 비하면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삶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홍근 전 충남도의원

“석문산업단지 인입철도, 당진합덕역 개통, 제2서해대교 건설 등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다해야 합니다. 더불어 당진합덕역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에 대해서도 발빠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장덕기 장약국 대표

“당진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환경문제, 경제문제 등이 잘 풀려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권자들도 사사로운 것을 떠나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합니다.”

최종성 전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인재들이 타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명문고 육성이나 교육 관련 정책에 신경써서 좋은 교육 환경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후보자들이 선거 승패와 상관없이 페어플레이 하며,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임해주길 바랍니다.”

편명희 전 당진시의원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전체 국민이 잘 살고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국회의원이 당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지역에 가장 부족한 것은 의료와 교육입니다. 시민이 안심하고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의료시설과 인구를 끌어올 수 있는 교육기관 설립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당진은 한 지역이 개발되면 그곳으로 사람들이 쏠리고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한쪽이 흥하면 한쪽이 망하는 지역개발이 아니라 균형 발전이 진행돼야 합니다.”

한상현 전 석문면개발위원장

“당진은 항만 및 국가어항 발전 문제 등을 안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라면 보다 넓은 식견을 가지고 국가 문제와 지역 문제를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시의회, 국회의원 간에 원활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홍천표 전 당진군농업기술센터장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도덕적인 사람이 선출돼 우리 당진을 제대로 이끌어갔으면 조겠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권 양상이 아주 대립적입니다. 서로 화합하고 협치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당진뿐만 아니라 인구소멸과 저출생 문제는 전국적인 사안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이 세워져야 하고, 안보 불안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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