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금천리 출신으로 신평중·고등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철환 변호사가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인 국민권익위원회 신임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패행위신고,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다른 공익신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 신고 등을 접수해 처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9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취임식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유철환 신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을 위한 국민권익위원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국민 권익 보호”를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이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자영업자와 영세 상인들이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경영상 불이익을 당하고 있지 않은지 현장에서 세세하고도 넓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 등 다수의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원 빅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국민의 불편과 정책개선요구를 신속히 파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교육·연금의 3대 구조개혁, 저출생 문제 등 국정 현안 등에 대해 항상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읽고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한 후, 부처 등 소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부당한 정책이 즉각 개선되도록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철환 위원장은 신평면 금천리 출생으로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동기 사이다. 유 위원장은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2년간 판사로 재직하며 전주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유한) 로하나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또한 신평중·고등학교의 학교법인 문화학교와 수원시 소재 학교 등을 산하에 둔 학교법인 삼일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