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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4.01.26 19:40
  • 수정 2024.01.26 21:19
  • 호수 1490

[사회단체 탐방] 송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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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으로 뭉친 송사모

도서관 멀어 사비 털어 마련한 개미작은도서관 

산타잔치·환경정화활동 등 지역 위한 봉사활동

 “공동체 의식 아쉬워…젊은층 참여 많아지길”

지난 2001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고향을 걱정하면서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만든 단체가 어느덧 23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겼다. 

송산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 ‘송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송사모)’은 송산이 고향이거나 송산에 주소를 둔 30세부터 60세까지 젊은층이 모인 단체다. 창립 초창기 2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지역을 위한 사업을 펼쳤다.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는 7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인원은 크게 줄었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이들의 열정은 여전하다. 송사모는 그동안 △세명대학교 한방의료봉사 주최 △석문방조제 유채꽃길 조성 △산타축제 △충효교실 △여름방학 두드림캠프 △개미작은도서관 개관 △환경정화 △다독왕 및 장학금 사업 등 지역을 위해 굵직한 사업을 이어오면서 지역에 크고 작은 기여를 해왔다. 

특히 개미작은도서관은 각별한 애정이 있는 곳이다. 송산은 시립도서관이 위치한 시내와 거리가 꽤 떨어져 있어 학생들과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기 힘들었다. 도서관 설립 추진 당시 예산이 없었지만 1~2대 회장들의 기부로 설립을 추진하고 개관할 수 있었다. 후에 당진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고, 송산 개미작은도서관이 선례가 돼 당진지역 곳곳에 작은도서관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개미작은도서관은 여전히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는 장소다. 다독왕 선발, 장학금 기증 등의 사업으로 이어지며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산타축제와 두드림캠프는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을 위한 사업으로 매년 성황리에 개최된다. SNS가 발달하면서 매년 400명 정도 참여하던 산타축제는 지난해 지역 곳곳에서 참여해 참가자가 무려 700명을 기록했다고. 송사모가 추진하는 사업들 중 일부는 지난 2012년 송산사회복지관이 개관하면서 복지관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 

박상길 회장은 “초창기 임원들과 회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송사모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예산이 없던 시절 중국집을 운영하던 한 회원은 송산의 아이들에게 반값으로 자장면을 제공하기도 했고, 송산에 있는 율곡어린이집에서는 송사모에 차량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이 하나 됐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밖에 송사모는 송산에서 활동하는 송산면봉사단체연합회, 송산면 남·여전담의용소방대, 새마을지도자 송산면협의회·부녀회, 송산라이온스클럽, 송산면재향군인회, 송산면자율방범대, 송산면생활개선회, 송산농협 농가주부모임, 송산면청년연합회, 대한적십자사 송산면봉사회, 자유총연맹 송산분회, 송산면농업단체협의회 등 12개 단체와 함께 백석천을 비롯한 지역의 곳곳을 청소하는 환경정화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흐르다 보니 공동체에 대한 의식이 많이 사라졌다”며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고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봉사에 함께해주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젊은 회원들이 많아지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임원 명단>  △회장: 박상길 △부회장: 김영식 △총무이사: 김남철 △재정이사: 초계화 △홍보이사: 임병두 △협력이사: 안효신 홍부선 △여성이사: 김연숙 △봉사분과장: 김종만 △도서분과장: 김현미 △사무국장: 박상도 △감사: 홍승우 김향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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