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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탐방
  • 입력 2024.01.29 00:00
  • 수정 2024.02.08 11:40
  • 호수 1490

[업체탐방] 해돋이양봉 (석문면 교로1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스틱꿀’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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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내산 벌꿀만 취급…당진팜서 구매 가능
경쟁력 높이기 위해 스틱꿀, 병벌집꿀 연구 · 생산

해돋이양봉 박정수 대표
해돋이양봉 박정수 대표

 

해돋이양봉을 운영하는 박정수 대표는 마을에서 ‘꿀 아저씨’로 불린다. 농가 앞에서 우연히 만난 한 주민은 “우리 꿀 아저씨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라며 홍보했다. 

‘꿀’로 시작한 제2의 인생

금산 출신의 박정수 대표가 당진에서 양봉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8년 차에 접어들었다. 30년 넘게 영업용 지게차 업체를 운영해온 그는 어느 순간부터 발이 시려 더이상 지게차 운반을 할 수 없게 됐다. 20톤이 넘는 철 구조물을 옮겨야 하는데, 혹시나 발에 이상이 생겨 구조물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결국 그는 평생 해왔던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사업을 정리한 뒤 박정수 대표가 무작정 찾아간 곳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였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농업기술대학에서 양봉을 공부하고, 주변 양봉인들에게 기술을 배우며 벌을 키우는 농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벌집꿀
벌집꿀
병벌집꿀
병벌집꿀

 

벌 키우는 재미 

그는 양봉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벌을 키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벌에 50~60방을 물려 놀라기도 했다. 새벽이라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온몸이 퉁퉁 부운 채로 날이 밝아오길 기다려야 했다고. 박 대표는 “양봉업을 한 지 8년 차가 되니 이젠 벌에 쏘이는 게 일상이 됐다”며 “통증이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벌을 지켜 보는게 그저 재밌다”면서 “내가  아무리 아침 일찍 나가도 이미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는 벌을 보며 인생의 교훈도 얻는다”고 전했다.  

“벌을 처음 접해 신기한 점이 많았어요. 특히 여왕벌이 되는 과정이 신기했죠. 여왕벌이 낳은 알은 일벌과 여왕벌(유정란), 수벌(무정란)로 나뉘는데요. 일벌알을 큰 집으로 옮기면 여왕벌이 되거든요? 여왕벌은 여름과 가을 아카시아꽃이 필 때 하루에 많으면 2000~3000개의 알을 낳기도 해요.”

직접 양봉, 꽃꿀만 채밀 

현재 그는 석문면 교로1리 내 700평 규모(250군)에서 벌을 기르고 있다. 직거래는 물론 당진팜과 SNS, 지인 소개 등으로 당진에서 만드는 100% 국내산 벌꿀을 판매하고 있다. 직접 벌을 키워 꿀을 채취하면서 그의 철칙은 무조건 꽃꿀만을 채밀해 고품질 꿀을 공급하는 것이다. 또한 해돋이양봉에서 생산하는 꿀은 한국양봉협회 검사에서 모든 수치가 적합 인증을 받은 꿀로 안심하며 먹을 수 있다. 박정수 대표는 “꿀에는 단백질, 무기질, 칼륨, 미네랄, 비타민 및 유기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며 “건강관리가 필수인 학생과, 술을 자주 마시고 숙취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스틱벌꿀 - 밤꿀
스틱벌꿀 - 밤꿀
스틱벌꿀 - 아카시아
스틱벌꿀 - 아카시아
스틱벌꿀 - 야생화꿀
스틱벌꿀 - 야생화꿀

 

스틱꿀·벌집꿀 등 생산·판매

해돋이양봉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접할 수 있는 벌꿀과 스틱꿀·벌집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수입 꿀로 양봉농가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박정수 대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생산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틱꿀과 병벌집꿀을 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틱꿀은 아카시아꿀, 야생화꿀, 밤꿀 등 총 3가지 종류로 만들어진다. 아카시아꿀은 맑고 영롱한 색에 부드럽고 은은한 맛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인 벌꿀이다. 야생화꿀은 꽃이 피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여러 야생화에서 얻은 꿀로 시기와 지역에 따라 색과 향, 맛이 달라진다. 진하고 독특한 맛이 특징이기도 하다. 밤꿀은 밤나무에서 피는 밤꽃을 밀원으로 한다. 특유의 쌉사름함과 함께 부드럽고 향긋한 향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기침을 가라앉히고 위와 간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예로부터 약용으로 많이 쓰였단다. 

또한 해돋이양봉에서 선보이는 벌꿀집은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보인다. 벌집꿀을 활용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다양하다. 과일수제차에도, 바닐라 아이스크림에도, 막걸리에도 잘 어울린다. 

특히 지난해에는 작은 병벌집꿀을 개발하기 위해 박정수 대표가 심혈을 기울였다. 벌이 직접 집을 짓고 꿀을 채워 넣도록 하기 위해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야만 했다. 박정수 대표는 “벌이 병으로 들어가도록 유인하기 위해 밀랍과 프로폴리스를 넣어봤지만 실패했다”며 “수많은 연구와 시도 끝에 벌이 지어놓은 헛집을 붙이니 벌이 병 안으로 들어와 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병벌집꿀은 이미 대중적으로 많이 보급돼 있지만, 소분화 시대에 부합한 작은 병벌집꿀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노하우가 없어 1년 간 고생했지만 나름의 성과를 얻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또 그는 종벌을 필요로하는 양봉농가와 취미농가에게 여왕종벌을 판매키도 한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관련 계약건으로 해돋이양봉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신뢰 주기 위해 SNS 운영

한편 양봉농가는 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박정수 대표는 “우리 가족도 먹는 꿀이기 때문에 절대 속이지 않고 100%의 천연꿀만 판매한다”며 “좋은 품질의 꿀을 당진지역과 양봉농가에게 보급하고 싶다”고 전했다. 

“벌을 키우는 과정에서 가능한 친환경 약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의 방법을 유지하면서도 점점 개선해가며 상품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벌을 어떻게 키우는지 알리기 위해 SNS도 운영하고 있어요. 신뢰할 수 있는 농부가 되기 위해 소통의 장을 열어놓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10-8811-7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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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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