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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4.02.16 19:07
  • 호수 1493

[예술인을 만나다] 하미자 작가
“그림 그릴 땐 마음도 생각도 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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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까지 갤러리늘꿈에서 전시회 개최
어릴 때 앓은 홍역으로 의사소통 어려움 겪어

 

하미자(69) 작가와의 대화는 필담으로 이뤄졌다. 이번 첫 개인전 소감을 글로 써서 물으니 ‘좋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에게 있어 그림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 그리고 싶은 것이 많아 한 번 캔버스 앞에 앉으면 3~4시간은 단숨에 지나갈 정도다. 지금도 집에는 그의 작품들로 가득하다. 작업실에도, 그리고 안방의 책장에도 온통 그의 작품이다. 

하미자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지난 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갤러리늘꿈(대표 김윤숙)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북 고창 출신인 하미자 작가는 오랜 시간 경기도 안산에서 지냈다. 당진을 찾은 것은 지난 5년 전으로, 현재 고대면 대촌리에 살고 있다. 

낯선 당진이지만 그림을 향한 의욕은 가득했다. 

하 작가는 전시를 하고 싶은 마음에 버스를 타고 갤러리늘꿈을 찾았고, 그렇게 전시회가 성사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50여 점이라는 많은 작품을 전시했다.

4살 때 홍역으로 의사소통 어려워져

한편, 하 작가는 4살 때 홍역을 심하게 앓았다고 한다. 그때의 영향으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게 됐다. 7살 때가 되어서야 ‘엄마, 아빠’를 불렀으나 그 발음 역시 명확치 않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병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많이 다녔다”며 “하지만 고치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도 많았다는 그에게 그림은 위로를 줬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학창시절 무렵부터다. 미술부에 들어가 그림을 그렸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처음에 접한 것은 수채화였지만 30대에 들어서서는 본격적으로 유화를 다루기 시작했다. 그는 “남은 천에 유화로 그림을 그렸다”며 “유화가 더 재밌게 느껴져서 지금도 유화를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림 그리고 싶어”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마음과 생각이 편안해져요. 그리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이번 전시에서는 하미자 작가가 그동안 그려 온 작품들이 전시됐다. 주로 꽃을 그린 작품이 많지만 그 외에도 그가 바라 본 세상이 화폭에 담겨 전시됐다. 하 작가는 전시에 대한 소감으로 “기쁘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을 그리는 게 좋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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