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생강 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저온저장고 임대 지원사업을 추진해 생강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송악읍 영천리에서 발생한 생강굴 사망사고 이후, 위험한 재래식 생강굴 저장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강 저장을 위한 저온저장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이에 당진시 농식품유통과는 신평농협의 저온저장고를 임대해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왔다. 10개 생강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해들림공선출하회(회장 장상순)는 이를 통해 총 100~120톤 가량의 생강을 저장할 수 있는 5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저온저장고를 사용하기 전에는 기존에 재래식 생강굴을 활용하거나 태안에 있는 저장고를 이용해야 해서 불편이 따랐다. 재래식 생강굴은 위험해 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고, 태안 저장고 사용시 왕복 3시간에 운송비용 및 저장비용이 커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신평농협 저온저장고를 임대해 사용하면서 시간적·경제적·안전성 등에 큰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들림공선출하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3800만 원 이상의 절감효과로 인해 농가 소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해들림공선출하회 장상순 회장은 “저온저장고 임대 지원을 통해 생강농가의 어려움을 크게 덜 수 있었다”며 “많은 도움을 준 당진시 농식품유통과와 해나루조공법인, 신평농협, 송악농협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