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인물
  • 입력 2000.09.11 00:00
  • 호수 338

전경환, "부정부패 감시는 언론의 임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독자 인터뷰

한천새마을금고 전경환 상무

“부정부패 감시는 언론의 임무”

석문면 삼봉의 한천새마을금고 전경환(53세) 상무.
마을금고 일로 워낙 바쁜지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그가 몸담고 있는 한천새마을금고 역사의 산 증인이다. 지난 1973년 그 당시 돈으로 12,600원을 가지고 마을사람들과 금고를 세운 이래 28년 동안 줄곧 같이해온 때문이다. 지금은 자산 180억원이 넘는 큰 규모로 컸지만 이렇게 만들기까지 그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제가 회계책임자를 맡고 있었는데, 낮에는 농사일로 바쁘니까 밤이나 새벽에 금고일을 봐야만 했어요. 저희집 사랑방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이집 저집 찾아다니면서 키워왔죠. 참 고생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금고가 성장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됐던 주민들을위해 금고 지하에 헬스와 에어로빅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을 펴고 있다.
스물다섯에 시작해 이제 5년 후면 정년퇴임을 하게 되는 그의 지난날에 대한 감회는 새롭다. 금고일 보랴, 농사 지으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흔살의 나이에 방송고등학교에 입학해 중학교에서 끊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힘든 생활이었지만 그의 학업에 대한 열정은 지칠 줄 몰랐고 내친김에 방송대 경영학과에 입학, 정확히 5년만에 졸업을 했다. 그때 그의 나이 마흔여덟이었다.
그는 “정직함과 성실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가장 큰 힘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의 사회는 그런 미덕이 약해져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는 것 같다며 “이를 바로잡는 일에 당진시대가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한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