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1996.01.22 00:00
  • 호수 108

충남도, 대단위 공해업종 유치 위해 석문공단 업종변경 추진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도 사업단장 군개발위 방문해 유공입주 강력시사
- ‘선개발 후분양으로 저공해 기업 유치하라’주민반발

충남도가 석문국가공단에 공해업종을 유치하기로 방침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한번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충남도는 계속되는 당진주민의 반대에도 불구, 대규모 공해업종의 유치를 위해 최근 업종변경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지난 11월 조립금속, 정밀화학, 일반기계등 해당업종을 대상으로 추가 수요조사를 했으나 신청이 없자 이미 입주신청을 낸 한보(3백28만평), 유공(1백50만평)등 대기업 입주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이를 전제로 한 계획변경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도 공영개발사업단 이종은 단장은 1월 중순 당진군 개발위원회를 방문, 도의 방침변경을 설명하며 유공의 입주가 기정사실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도의 방침대로라면 석문공단은 당초 조성계획과는 거리가 먼 대단위 철강,유화단지로 전락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그동안 공해업종의 입주를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도의 입장이라고 강력히 주장해왔고 지난 9, 10월 이 문제로 군이 떠들썩했을 때에도 ‘아직은 검토단계다’ ‘주민여론을 먼저 수렴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었다.
그러나 도는 군민의 의견에 아랑곳없이 다시한번 이 방침을 굳힘으로써 자치단체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땅에 떨어뜨리고 있으며 도의 잘못된 계획으로 인한 업체유치 실패의 부담을 애꿎은 당진군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주민들은 만일 도가 진정으로 저공해 중소기업을 유치할 의지가 있다면 업종을 대규모 공해업종으로 바꾸기 이전에 기업 선수금부담 개발방식을 선개발 후분양방식으로 전환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