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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6.06.17 00:00

석문공해공단 한보화력 반대투쟁위원회 도지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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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사-주민반대 한다면 강제로 추진할 이유없다
* “주민이 정책대안 세워라” 무책임한 답변

석문공해공단 한보화력 반대투쟁위원회가 지난 14일 심대평 도지사를 방문, 석문공단내 공해업종 유치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명남 상임의장을 비롯 김종문, 장준섭, 송일권, 이홍근, 서흥석 공동의장과 김대희 집행위원장등 투쟁위 임원 15명은 이날 도청에서 가진 심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범군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주민들의 석문공해공단 반대의지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도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날 면담에서 심대평 지사는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도가 일방적으로 밀고 나갈 이유가 없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며 지역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 투쟁위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심지사는 “당초 계획대로 중소기업을 유치하기위해 2차 모집공고를 내고 설명회를 갖는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유공, 한보등 대기업외에는 신청한 업체가 없었다”며 “공해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이들의 입주를 반대한다면 석문공단과 이해관계가 없는 도 입장에서 강제로 이를 추진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덧붙여 심지사는 “도의 힘으로 저공해 중소기업의 유치가 어려운 실정인만큼 주민들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책임소재를 놓고 투쟁위원들과 한때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투쟁위원들은 이날 기업유치에 앞서 도로등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점과 석문공단의 조성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서 사전에 주민합의가 없었다는 점등을 문제로 지적했으며 석문공단이 당초 계획했던 농지로 활용되는 경우가 발생할지라도 유화단지입주는 결사반대할 것을 거듭 천명했다.
두차례에 걸친 범군민서명운동등 주민홍보활동에 이어 처음으로 대외적인 활동에 나선 투쟁위는 이날 도지사 방문이 군민들의 의지를 확실히 도에 전달한 계기가 됐다고 자체 평가하고 이후 결의대회등 본격적인 실력행사를 통해 공해공단 조성계획의 완전 백지화를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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