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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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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남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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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미래 결정할 시점에서 당진사람의 빛이 되어주길

2년전, 고향인 당진에 내려왔을 때 친숙함만큼 또 다르게 느껴지던 낯설음과 의아함에 내심 당황했었다. 그저 마음속으로 고향을 사랑하는 당진사람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건만 십오년의 공백기가 나에게 뜻하지 않은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었다.
대체 당진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사람들의 관심은 어디에 쏠리고 있는지, 당진은 앞으로 어떻게 되어가게 될지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때 우연히 「당진시대」라는 지역신문을 읽게 되었다. 나는 구세주나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당진시대」를 통하여 당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 하나 알아간다는 사실이 그 당시에는 엄청난 기쁨이었던 것이다.
불쑥불쑥 하고 싶었던 말들을 「당진시대」에 기고하고 싶었던 마음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저 말없는 독자로 지켜보아왔다.
그러던 얼마전 당진시대로부터 모니터 활동을 부탁받았을 때 얼마간의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으나 솔직히 내심으로는 반가웠다. 어떻게 먼저 나서지 못하는 내 성격을 그리 잘 알고 나에게 모니터가 될 것을 부탁했을까? 꼼꼼히 기사 읽고 느낀 바대로 솔직하게 그리고 열심히 써야지 하는 결심이 나도 모르게 생긴다.
당진의 지역신문이야말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쓸 기사거리가 많다. 그 말은 결국 신문으로서 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객관적인 사실보도,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기사, 그리고 민중의 횃불이 되어야 하는 언론의 기본적인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시되어야 한다.
지금 당진은 앞으로 당진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진시대」가 언론의 기본적 의무와 책임을 잊지 않고 지역신문으로서 당진사람에게 빛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모니터의 역할은 바로 그런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멀찌감치 떨어져 서서 지켜보고 평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첫번째 내는 글이라 모니터로서의 나의 자세와 의무를 스스로 다짐받고자 정작 지난주의 기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좁은 소견으로 어떻게 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지만 독자의 한 사람으로 담담하게 지켜보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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