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본청입니다.” 얘기가 끝나기 무섭게 15개 도내 시·군 관계자들이 일제히 화상에 잡혔다. 동시에 “네 안녕하십니까”하며 인사한다. 29일 충남도는 도 본청 중회의실에서 도내 15개 시·군을 초고속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연결, 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도 영상(映像)으로 회의를 할 수 있는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 시험운영회를 열었다. 도가 8억2천800만원을 들여 청사 내 중회의실에 설치한 이 시스템은 도 본청과 도내 시·군을 512kbps급의 ISDN으로 연결, 원격회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도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평균 500차례 이상 개최되는 각종 회의와 원거리 출장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 등을 줄일 수 있어 연간 7억3천여만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회의와 출장에 따른 시간과 경비를 줄이기 위해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 시스템은 각종 회의 개최는 물론 민원 처리와 자연재해 발생시 지시사항 전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