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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10.16 00:00
  • 호수 342

행담도 공유수면 매립 공청회 무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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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 공유수면 매립 공청회 무산돼

당진환경련 “사계절 환경영향조사 안한 채 공청회 강행” 반발
도로공사, 조사완료된 후 다시 열기로

외자 1억4천만달러를 유치, 행담도 공유수면 10만5천평을 매립해 해양레저타운을 건설하기로 한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0일 개최한 공유수면매립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신평면사무소와 송악면사무소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당진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참석 주민들이 자료가 부실한데다 사계절 환경영향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강행하는 공청회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 성사되지 않았다.
도로공사측은 주민들의 이같은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여름·가을철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청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신평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바쁜 농번기임에도 주민 40여명이 참석해 공유수면매립에 따른 어민생계대책에 관심을 갖고 질문했다.
또 권석원 당진군 환경사무관과 오성환 신평면장 등은 행담도 개발에 지역주민의 참여대책을 비롯, 당진군이 도로공사에 제안한 행담도 공유수면매립으로 훼손된 습지를 대체할 수 있도록 아산항 개발계획을 조정할 것을 해양수산부와 협의 요청한 사안에 대한 도로공사측의 답변을 구했다.
이에대해 도로공사 김정근 사업개발 부장은 “지역주민의 참여문제는 부지를 할애하는 방식으로는 어려우며 투자형태로는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산항 개발계획의 조정을 협의요청한 사안에 대해서는 “도로공사보다 자치단체에서 나서야 할 일”이라고 떠넘겼다.
신평에 이어 송악에서 열리기로 한 공청회는 김천환 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참석 주민들이 자료가 부실한데 대해 거세게 항의하는 바람에 진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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