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무실을 운영하며 고등학교 1, 2학년생 22명을 상대로 강제로 일을 시키고 폭력을 행사한 일당 6명 중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 등 전과 11범인 모 유통업체 대표 문모씨(24, 합덕읍 운산리)는 자신의 동생인 또 다른 문모씨(21, 당진읍 읍내리) 명의의 유통사무실에서 강모(18, 무직, 합덕읍 운산리), 서모(18, 학생, 합덕읍 운산리), 이모(18, 무직, 우강면 송산리) 군 등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을 시켜 서야고 1학년 김모군 등 22명을 상대로 강제로 일을 시키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학생들에게 2001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적게는 50일에서 많게는 3백일에 걸쳐 낮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유통사무실에서 물건 상차와 하역, 청소, 배달업무를 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피의자 문씨는 자신의 직원인 강모씨(21, 당진읍 읍내리)와 함께 합덕읍 운산리 모 레스토랑에서 4일 간에 거쳐 최모군 등 8명에게 페인트칠, 청소, 가구정리 등의 일을 강제로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피의자 강씨는 학교 운동장 뒷편 화장실과 놀이터에서 피의자인 강모, 서모, 이모군 등에 대해 “후배관리를 못한다”며 당구 큐대로 폭행하고 이들로 하여금 최군 등 피해학생 8명을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도망다닌다’는 이유로 수회 폭행하게 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합덕읍 운산리 모 다방 등에서 이들 일당 중 문씨 형제와 강씨, 서모군 등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 강군은 소재불명으로 아직 검거하지 못했으며 이군은 교통특례법 위반으로 현재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