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노종남씨는 “최근 약물치료의 급진전으로 확인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정신질환은 과거의 진단대로 유전적, 환경적, 발달과정상의 요인으로만 발생한다고 볼 수 없을 만큼 생화학적 반응이 섬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이병을 진단하는 전통적인 관점 때문에 더이상 가족이나 당사자가 병에 대해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 는 것이다. “그냥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만성적인 질환임을 인정하고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면 정상상태로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정신질환은 요인을 분명히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증상 또한 고전적인 몇가지 증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춘기나 20대에 갑작스러운 행동과 태도의 변화를 보일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한 조기치료의 방법이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