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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09.11 00:00
  • 호수 338

동화 속의 섬 "안섬휴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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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동화 속의 섬

안섬휴양공원

탁트인 전망대와 자연학습장
쾌적한 숙박시설과 아름다운 해안선

막바지 더위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다면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낯선 시간속에 빠져보면 어떨까. 지금까지와는 전혀 낯선 공간에서 아주 잠깐이라면 현실의 문제를 털어버리는 것도 괜찮으리라.
굽이진 해안선과 넓은 수평선, 짙푸른 녹음의 안섬 휴양공원은 현대인들의 탈주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안성마춤인 공간이다. 안섬은 말 그대로 섬이다. 바닷물이 들어와 만조 때면 섬이 된다하여 내도(內島) 즉 안섬이다. 현실세계에서 떨어진 섬. 이제는 매립으로 뭍이 돼버린, 섬 아닌 섬.
안섬의 끝자락에 위치한 안섬 휴양공원은 동화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나 보았음직한 풍경으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바닷가의 풍경과 함께 짙푸른 녹음과 산새소리가 어우러진 안섬 휴양공원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안섬 휴양공원의 김성태(52세) 원장은 지난 1984년 안섬마을 중 바닷가 끝자락의 임야 6천여평을 매입해 나무를 심고 가꾸며 자신만의 공간을 가꿔나갔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마치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는 김 원장은 그후 4년간은 단지 나무를 가꾸는데 온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서울에서 학원을 경영하던 김 원장은 나무를 가꾸는 4년 동안 서울에서 오가며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하는 황홀경에 빠지는데 만족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덧 이곳 풍경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점차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쓰레기와 자연훼손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몇번을 내려와서 쓰레기 치우기에 지친 김 원장은 아예 가족과 함께 내려와 정착한 후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오랜 공사와 조경작업 끝에 2년전에 문을 연 안섬 휴양공원은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와 자연학습장, 방갈로, 3백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콘도식 숙소 등 쾌적한 시설로 더욱 아름답고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 원장은 “같이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낙이 어디 있겠냐”며 “꼭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화: 355-7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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