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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끌어들이는 두 젊은 사장의 비법” - 당진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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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와 갈비탕, 냉면 등을 주메뉴로 지난해 12월24일에 문을 연 당진숯불갈비는 탑동사거리에서 원당리로 가는 외곽도로(당진읍 북문리)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2시가 넘어 찾아간 이 곳에는 점심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홀과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 20여명이 점심을 먹기 위해 정겹게 모여앉아 있었다.
박기동(33)씨와 김택일(32)씨가 뜻을 맞춰 함께 시작한 당진숯불갈비는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30평의 규모에 한꺼번에 70~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손님을 위해서, 당진에서는 드물게 놀이방까지 갖춰놓고 있다. 개업한 지 석달이 채 안됐는데도 이 곳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평일에는 평균 400~500명 정도의 손님이 찾아오고 주말에는 600명까지 늘어난다.
당진숯불갈비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호황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을 박기동 사장(33)에게 물어봤다.
“비결이랄 게 뭐 있습니까 음식점은 음식이 맛있으면 손님이 모이기 마련이죠. 저희는 손님을 끌기 위해 특별히 마케팅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박사장은 여기에 덧붙여 차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큰 길 옆에 있어서 저절로 광고효과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 곳은 외곽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비단 당진 사람 뿐만아니라 당진을 통과해 가는 여행객이나 낚시꾼 등 외지인들도 자주 들르게 된다. 한번 와 본 사람들이 다시 찾게 되고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면서 점점 손님이 늘게 됐다.
이 곳에 와서 음식을 주문하면 상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푸짐하게 나오는 반찬에 놀라게 된다. 무려 20여 가지나 되는 반찬들을 준비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절대로 미리 만들어놓지 않는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신선도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손님이 주문한 후에 요리를 시작한다.
평소 예약을 하는 손님이 많아 예약손님을 많이 배려한다는 박사장은 앞으로 배달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여름철이 되면 냉면과 갈비탕이 많이 나가기 때문이다. 꼭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이 두 음식은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느 식당이든 음식을 만드는데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듯이 당진숯불갈비도 이곳만의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갈비탕은 갈비찜을 해서 국물을 만들고 냉면 육수에도 비결이 숨겨져 있다.
박사장은 직원들에게 수시로 당부하는 말이 있다. 항상 웃음을 잃지 말고 절대 화내지 말라는 것이다. 친절이야말로 음식맛과 함께 손님을 다시 찾아오게 하는 가장 큰 비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당진숯불갈비의 진정한 비법은 맛과 친절, 그리고 손님들을 배려하는 두 젊은 사장의 마음이 아닐까?

■당진숯불갈비 연락처 : 355-8985, 8981

이필용 기자 pylee@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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