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를 육성해 미래에는 ‘당진’의 이름을 걸고 뛸 수 있는 선수를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당진군 육상경기연맹 허민회(44) 신임회장은 4년간 당진 육상의 기초를 닦아온 홍사손 이임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꿈나무 선수 발굴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충남도 5개의 육상 거점 학교로 합덕초등학교가 선정된 것은 다행이지만 많은 학교들 중 합덕초만이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요.” 이를 위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또 더 많은 학교에서 육상을 배울 수 있도록 각 학교 교사와, 도, 군, 교육청을 찾아 다니며 고민을 나누고 있다. 당진군 육상경기연맹의 재정이사로 4년 간 일해 온 허 회장은 “한번도 순위 안에 들지 못했던 당진 육상을 도민체전에서 3연속 종합우승으로 끌어올린 홍 회장의 뒤를 이어 아름다운 당진 육상을 건축하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신평면 상오리에서 태어나 77년 합덕과 순성에서 사업을 시작해 고향이 세 곳이라는 허 회장은 “28년간 사업을 하며 ‘하면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했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열릴 도민체전에서도 종합우승을 목표로 각 임원들과 이사들이 선수발굴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 외에도 군민체육대회에 마라톤을 신설해 모든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