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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06.19 00:00
  • 호수 327

화가 박기호 "공백의 물체에 표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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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에세이 / 그림 / 화가 박기호

■박기호 화가 약력···

■학력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졸업
Paris 국립미술대학교(E.N.S.B.A) 회화과 졸업

■경력
1982국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국립현대미술관)
1983국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국립현대미술관)
1983 서울신문사 정예작가 초대전 (서울신문사)
1985 제1회 서울 Art fair (국립현대미술관)
2000 수상작가 초대전 (예일화랑)
2000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외 국내외전 다수
주소 : 343-800 충남 당진군 순성면 성북1리
(구)유동초등학교 / Tel. 0457>353-5106


공백의 물체에 표현한 자연의 이미지!
그 무한한 영역으로의 통로!

예술행위는 일종의 자연스런 인간행위이다. 자연과의 친화력을 의미하는 순환의 상징이며 존재와 부재를 이어주는 매체이기도 하다.
나의 작품세계는 무한의로의 통로이며 문이다. 무한이란 닫혀진 이미지의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관계에 있어서 감지되는 무한정한 세계의 것을 말한다. 공백의(Canvas에 한정되지 않음) 물체에 자연의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생생한 무한의 장면을 이끌어 내려한다.
불확정한 인간과 자연의 사이에 ‘내추럴’한 오브제및 페인팅을 함으로써 자연의 영역 무한의로의 다리를 놓아 보려는...
스스로 이데아의 증식이나 확대가 아니라 미지적인 것들을 불러 들이기 위한 관계의 장이기도 하다. 일차원적인 자연의 관찰을 떠나 자연 속의 소리, 냄새, 움직임까지도 느끼며 잡스러운 나를 해체하고 나를 정해진 것으로부터 지워버린다. 물질문명의 한계에 대한 처방으로서의 자연 회귀적인 향수와 동경, 또는 이에 수반되는 권선징악적인 내용까지 이어진다.
이런 자연에 대한 경의와 합일에의 추구는 자연히 동양적인 안부락도 사상이나 초월적인 도장사상과, 음양이치설과 연결되나 내가 의도적으로 이를 추구하지는 않는다. 추억에 대한 한과 자신의 동일성의 문제에 끊임없이 부대낄 수밖에 없는 생활.
한국에서 배운 미술대학교육이 꽃피울 때쯤 Paris라는 대도시의 외로운 생활에서 자연은 나에게 고국의 산세와 물색으로 치환되는 어머니같은 커다란 품, 우리 대부분이 아직도 가슴의 울림으로 남아있는 고향이라는 대상에서의 그리움으로 드러나고 있다.
결과적으론 자연은 나의 가장 커다란 영감의 근원이 되고 있어서 나에게 예술이란 자연에서 느껴지는 감흥이나 충격을 작가라는 촉매가 해석해내는 행위이며 내가 만드는 작품은 자연과 예술사이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존재이되 2년여간 매달려온 음양시리즈에서도 양은 공간적인 관심에서 움직임을 나타내고 음은 시각적인 관심이 되어 이들 사이에서 시공 양자를 걸치고 있는 자연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작품에 사용된 기본형태를 단순화 하면서 궁극적인 음양의 합일을 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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