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김남희(40)씨는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부인 이경아(37)씨와 함께 고향인 기지시리에 내려왔다. 잠시 한보에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그만둬야 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시작한 것이 장사였다.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하나라도 더 경험해야지’라는 생각으로 8년여 동안 운영했던 중화요리 집을 그만두고 치킨전문 BBQ 기지시리점을 오픈했지만 조류독감의 여파는 김씨 부부를 힘들게 했다.
기름열기가 뜨거운 곳에서 함께 일하는 부인 경아씨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맙다는 김씨는 현재 두 아들 웅래(중1)·형래(초3)군을 두고 있기도 하다.
김씨가 말하는 행복은 매우 솔직한 행복이었다.
“장사하는 사람의 행복이 다른 게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 손님들이 찾아줘 수익이 날 때가 가장 기쁘죠.”
- 위치 : 기지시리 터미널 옆 ☎.357-9282
- 신설상가
- 입력 2004.08.03 00:00
- 호수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