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점 직원 100여명, 현장직원 중심 고용 보장될 듯
당진의 가장 큰 할인매장인 코오롱마트가 LG유통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GS그룹의 자회사인 LG유통은 지난달 25일 당진지점을 포함한 전국의 코오롱마트 10개점을 자산인수 방식으로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자가 새롭게 결정된 코오롱마트 당진점은 아직 구체적인 세부일정을 통보받지 못한 탓에 조금은 어수선한 상태이나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코오롱마트는 오는 20일경 영업을 종료하고 28일 LG유통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다음달인 4월15일 새로운 상호로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들이 적립한 e-코오롱카드의 포인트는 LG유통에는 적용되지 않는 만큼 20일까지 모두 사용할 것을 권유할 계획이다.
코오롱마트가 LG유통으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당진점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코오롱마트 당진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정식직원 16명과 파트타임 직원 80여명 등 모두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유통 측은 선별적 채용입장을 밝히고 있다.
LG유통 본부의 담당과장은 “기존 직원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현장직원들의 경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우리 회사의 근로기준에 동의하는 사람에 한해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통은 이번에 인수한 10개점 중 당진점을 포함한 9개는 대형 수퍼마켓으로, 1개는 중형 할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 1월 G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공식 분리된 뒤 첫 번째로 진행된 전략적 인수합병(M&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