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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5.05.03 00:00
  • 호수 561

시장, 2개동 대형유통상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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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장 재개발 방안 연구 최종 용역 설명회

시장상인들, 보상가와 재입점 분양가에 관심


당진시장이 2개의 동으로 건물을 배치하며 중앙에 만남의 광장, 주변에 쉼터가 있는 대형 유통상가단지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이 같은 방향은 지난달 26일 시장상인 대표와 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당진시장 재개발 방안 연구 최종 용역 설명회에서 제시됐다.
용역을 담당한 (사)한국경제정보연구원의 배성식 원장은 당진군의 유통환경 분석과 상인 및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진시장 재개발의 기본방향을 중심상권 형성을 위한 대형 유통상가단지(건폐율 70%, 용적률 700%)로 잡았다.
시장 재개발의 적정규모를 산정해 본 결과 전체 면적 7231평, 주차대수 400대로 최대가능 면적 대비 25.9%로 분석됐다. 또한 건축의 기본방향으로는 상가전용 건물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타 지역에서 주로 개발됐던 주상복합 건물은 대부분 실패했기 때문에 계획에서는 사실상 제외됐다.
연구용역은 건물 배치와 동선으로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2개 동으로 건물을 배치, 중간통로를 통해 이용자의 동선을 동일하게 확보하고 중앙에 만남의 광장과 같은 공간을 두어 다양한 문화활동과 공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주변으로 수목을 이용한 쉼터를 두어 누구나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중앙통로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조성하는 한편 전통 5일장의 향취가 남을 수 있도록 간이 저자거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공간배치로는 지하층에 대형슈퍼마켓을 입점시키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나 어패류 직판장을 개설해 공존할 수 있도록 배치하며 1층에는 생활잡화와 스포츠 관련 매장, 2층에는 유명상표 의류 상설할인몰과 디지털 영화관 및 PC게임방, 3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중 병의원과 학원, 혼수 및 가전제품 코너, 4층에는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배성식 원장은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분양가를 책정해야 할 것”이라며 “250억원을 보상비로 책정, 점포당 1억여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공신력이 있는 기관에 보상가를 의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원장은 “가령 전체 사업비 1200억원에 보상가가 250억원이라면 평균비율이 20%로 다른 요소들까지 포함해 사업비의 30%가 외적인 투자요인으로 잡힌다면 사업이 어렵다”며 “보상비와 사업수익을 줄여야 단가가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상인들은 보상가가 높아질 경우 분양가도 높아져 재입점이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같은 업종에 재입점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주로 질문했다.
김종희 시장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제시된 면적 갖고는 비전이 없으며 농수축산물 판매 등 영세상인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보상비 갖고 과연 입주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양응세 중앙리 이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재입점해서 상행위를 할 수 있는가”라며 “대상인과 소상인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의견을 들은 후 용역보고회를 정리하면서 배 원장은 “재개발하면서 덩치를 크게 하는 것은 위험한 사업방식”이라며 “다른 큰 시장에 비해 작을 뿐이지 사실은 큰 시장인 만큼 아이템을 잘 잡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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