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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합과 단결이 위기를 극복한다. - 이철수당진군 배드민턴협회·연합회장, 국제로타리 3620지구 당진클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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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있었던 WBC전을 바라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열광하고 눈시울을 적셨을 것이다. 야구 월드컵이라고 하는 WBC에서 4강에 오른 한국야구의 위상이 너무나 자랑스러울 뿐이다.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과의 대전을 지켜보면서 승리의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미국의 프로 선수들은 전력을 다해 싸우지 않았고 몸을 아끼고 감독의 리더십에 따라오지 않는 등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감독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면서 모두가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였으며, 가슴에 태극기를 단 순간 우리 선수들  모두가 한 몸이었다는 사실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개인의 부분적인 능력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감독이 요구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선수로서의 존재가치가 없다. 하나의 힘과 둘의 힘을 합하면 셋의 힘이 되는 것이 힘의 원리로되, 협동의 원리는 넷이나 다섯의 힘이 생기는 것이요, 한 사람의 두뇌보다 두 사람의 두뇌를 합하면 엄청나게 큰 결과를 가져온다.
 어느 마을에서 가장 무거운 썰매를 끌 수 있는 건강한 말을 뽑는 대회가 열렸다. 그 대회에서 1등을 한 말은 2,0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었다. 그리고 2등을 한 말은 1,8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었다. 이 두 말의 주인들은 만약 두 말이 힘을 합하면 얼마만큼의 무게를 끌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두 말이 함께 썰매를 끌 수 있도록 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5,5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 수가 있었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교만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나누어 함께 하기를 거부할 때가 있다. 그리고는 혼자서 끙끙거리면서 일을 한다. 그러나 그 방법은 참으로 비능률적인 방법이다. 우리가 더불어서 일할 때 비로소 우리의 짐은 가벼워지며,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협동과 단결의 본보기를 기러기가 날아가는 것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기러기 정신을 강조하였다. 우리 한국인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기러기 정신이라고 했다. 기러기들은 V자 대형으로 하늘을 난다. 비행기와 망원경으로 기러기를 추적한 조류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1) 기러기는 혼자 나는 것보다 떼지어 날 때 71%나 더 오래 날 수 있다. (2) V자 대형을 이루는 것은 공기대가 형성되어 뒤따르는 기러기들의 비상이 쉽기 때문이다. (3) 날면서 계속 우는 것은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상대를 격려키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처럼 단결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도 없다. 오늘날 회사의 관리자는 주주뿐만 아니라 노동자, 공급자, 구입자, 최종 소비자도 생각하여야 한다. 우리의 경제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체인과 같다. 고도로 산업화된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일어서거나 함께 쓰러진다. 고용주나 피고용인이나 모든 시민이 힘을 합하고 마음을 합하여 공통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않으면 나라의 힘이 여러 갈래로 분산되기 때문에 위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무한경쟁의 세계에서 우리는 화합과 단결의 정신으로 하나된 힘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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