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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점심 한 끼가 내 몸을 살린다
새책 | 약이 되는 점심 食思
2014년 05월 22일 () 11:03:26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직장인들의 반복되는 고민을 해결해 줄 ‘직장인을 위한 점심 사용설명서’가 나왔다. 저자는 이 책을 펼치면 그 물음이 가장 건강한 지혜와 습관으로 바뀔 거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그 증상을 겪는 분들이 점심 때 회사 근처에서 먹을 수 있는 ‘약이 되는 음식과 반찬’에 관한 안내서이자 설명서이다.
   

김남호 著
와이겔리 刊


“우울할 때 된장국, 스트레스를 받을 때 청국장찌개, 숙취에 콩나물국밥, 안구가 건조할 때 순대 간 & 올갱이국, 춘곤증에 새싹 비빔밥, 냉방병에 추어탕, 과로에 삼계탕 & 오리탕, 변비에 잣죽, 무릎과 관절에 도가니탕, 감기에 김치찌개, 치질에 장어구이, 건망증에 고등어구이, 생리통에 오징어 통찜, 다이어트에 팥죽, 출산 후 족발, 남성의 힘이 달릴 때 번데기, 성인병에 야채쌈밥 정식 & 대나무통밥….”

저자는 수년 전, 직장 동료들과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안타까운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다. 옆 테이블에 직장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앉았는데 언뜻 보기에도 피부가 검고 건조했으며 스트레스 때문인지 몸에 화(火)가 많아 보이는 양(陽)적인 상태였다. 그런데 그 남자는 현재 자신의 컨디션과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맵고 뜨거운 양의 기운을 품은 김치찌개를 시켜 먹는 것이었다. 음양(陰陽)의 균형이 깨진 양적인 상태에서 양적인 음식을 먹는 것은 도움이 안 될 확률이 높았지만, 저자는 혹여나 오해받을까 싶어 그에게 아무 말도 해주지 못했다. 그 일은 결국 마음 속에 남았고, 저자는 이 땅의 직장인들을 위한 쉽고 간단한 점심 사용설명서가 필요하다고 믿게 됐단다.

1부에서는 직장인들이 자주 걸리는 증상의 원인을 분석한 뒤 그 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약으로 먹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선별에 있어 중요한 기준은, 점심 때 회사 근처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식사여야 한다는 점과 가정에서 어렵지 않게 조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책에 소개된 점심 메뉴와 레시피는 대부분 친근하면서도 그 효능의 목적이 분명하다. 예건대 저자는 여름철 냉방병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산초를 곁들인 추어탕을 권한다. 맛이 달고 성질이 순한 미꾸라지와 강한 향의 산초가 부족한 기운을 더하고 갈증을 풀어주며 속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한편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파의 밑동, 즉 ‘총백’을 썰어 넣은 김치찌개를 추천한다. 파의 아래쪽 흰 부분은 맵고 성질이 따뜻하여 땀을 나게 해주어 감기와 두통 뿐 아니라 붓고 아픈 것을 근본적으로 날려주는 효과가 있기에 그렇다.

이어 2부에서는 ‘약으로 먹는 반찬’을 소개한다. 김치와 깍두기부터 연근과 감자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기본적인 밥상 반찬을 약처럼 먹기 위한 활용법을 안내한다.

마지막 3부는 ‘직장인을 위한 티 테라피’로, 연근차나 귤피차와 같이 점심 식사 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차(茶)에 관한 한의학적 정보와 음용법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 김남호 씨는 국립 순천대학교에서 한약자원학을 전공했고,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산업대학원에서 한방식품을 연구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극동대 한약발효학과 겸임교수 및 고식화타오금희(고식화타오금희) 지도자로 연구 중이며, (주)옴니허브 한의사업부 부서장으로 있다. (값 1만4000원)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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