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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01.11 00:00
  • 호수 256

사회/부여에 "박정희 큰바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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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박정희 큰바위 얼굴”

조각계획 논란

부여 부산(浮山) 암벽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상을 조각한다는 충남도의 계획이 전해지자 시민단체가 인물선정의 적정성과 환경훼손 위험을 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금강호를 사이에 두고 구드래공원과 마주하고 있는 부여 규암면 진변리 부산에 미국에 있는 “큰 바위 얼굴”을 본 따 박 전대통령 등 역사인물 5명의 부조를 암벽을 쪼아 조각한다는 것.

도가 구상중인 인물은 박 전대통령 외 이순신·계백장군, 신사임당, 세종대왕 등이다.

도는 최근 문화관광부가 부여국제문화예술단지 조성사업비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려보냄에 따라 세부 사업계획 마련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는 계획대로라면 필요예산이 모두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참여자치시민연대(대표의장 양현수, 충남대 화공과 교수)는 “국민의 정부에서 역사적 평가를 놓고 논란이 있는 인물을 정부예산을 들여 조각상을 세운다는 발상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특히 박 전대통령을 이순신, 세종대왕 등과 똑같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인물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인위적인 인물조각에 앞서 환경평가를 선행하고 인물선정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김종필 국무총리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도 자체의 사업추진계획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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