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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7.24 00:00
  • 호수 623

건축 및 도시개발 방향에 관한 세미나 - “사람의 도시는 자동차 추방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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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필 신성대학 교수 “친환경적, 개성 있는 도시 부각”

▲ 당진군이 주최한 ‘건축 및 도시개발 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진행을 맡은 이일현 순천향대학교 교수(왼쪽에서 두번째)가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정채효 경동기술공사 전무 “교통 편리하면 인구유출, 동기의식 필요”

도시공간은 필수조건으로 사람의 거리가 돼야 하며 이는 자동차의 추방과 공공적 공간의 마련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당진군이 주최하고 당진시승격추진위원회와 당진군개발위원회가 후원한 ‘건축 및 도시개발 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제1주제인 ‘지역건축의 문제점 및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방안’의 발제를 맡은 김선필 신성대학 교수는 도시공간의 필수조건으로 여유로운 도시, 사람의 거리, 읽기 쉬운 도시, 개방적인 도시, 휴먼 스케일의 도시 등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당진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김 교수는 “도시공간의 필수조건 중 사람의 거리는 자동차의 추방으로부터 출발한다”며 “도심지에 차가 몰리지 않도록 주차시설의 공급을 제한해야 하며 도심지의 통행을 적당히 불편하게 해 사람들이 보행이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람이 쉽게 앉을 수 있는 건물 주변, 광장, 소공원 등과 같은 공공공간이 많이 마련돼 있는 도시공간은 사람들이 여유롭고 다채로운 활동을 자연스럽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20세기 후반부터 근대 도시건축의 과도한 기능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미 없어져버린 의미 있는 도시공간의 회복운동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장소성 있는 건축,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건축, 개성 있는 도시건축 등이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주제인 ‘시 승격을 대비한 바람직한 도시개발 방향’의 발제를 맡은 정채효 경동기술공사 전무는 “교통이 편리해지면 인구가 빠져나간다”며 “따라서 이 지역에 살아야 한다는 동기의식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무는 “도시에 인구와 자본이 집중되면서 환경이 파괴되고 자원 소진 등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의 성장 및 외연적 확산에 따른 도시성장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며 기성시가지를 고밀도의 복합용도로 개발하고 인접지역의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는 ‘스마트성장’, 집약적 개발을 통해 난개발을 막는 ‘압축도시’, 생태경관도시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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