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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성환 "가을안개와 R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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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쌀전업농 당진군 연합회장


요즈음 농촌들녘에는 일년동안 고생을 한 벼를 수확하느라 농민들의 몸과 마음이 바쁘다.
농한기때 영농교육을 통하여 이른 봄부터 논갈이하고 모내기를 하고 피와 땀으로 얼룩진 벼들을 보면서 농민들의 마음이 흡족하다.
그런데 문제는 가을 안개다.
며칠전에는 안개 때문에 서해대교에서 엄청난 교통사고가 난 것도 아직 머리속에 생생하다.
예전 같으면 안개가 삼일 이상이었다면 비가 오는데 지금은 이상기온의 탓인지 일주일, 열흘이 끼어도 비가 아니온다.
농기계의 대형화 추세로 지금은 안개속에서도 콤바인 작업이 가능하다.
예전에 소형콤바인은 물기가 있으면 벼가 막혀서 작업을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대형화 추세로 작업이 가능하다.
문제는 그 수확한 벼를 산물벼로 RPC(미곡종합처리장)에 출하했을 때 수분이 2~3%가 더나간다는 것이다. 자기가 농가에서 수확한 벼를 건조기로 건조할 때는 한시간 정도 시간이 더뎌서 손실을 덜 보지만 RPC에 출하할때는 건조비, 감량 등의 엄청난 농가들의 손실이 온다.
물론 짧은 기일동안 많은 면적의 벼를 수확하기 위하여 무리수를 알면서도 작업을 하는 콤바인의 기계입장도 이해는 한다.
오전에 수확한 벼는 수분 합량이 많아 RPC에서는 건조능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산물벼 출하를 저지하는 곳도 많다. 그것은 행복의 비명이다.
왜? 불로소득의 현상이 오기 때문이다.
벼의 수분은 이미 결정이 되어있고, 안개 때문에 수분이 2~3% 높아지면 그만큼 건조비용, 벼의 감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내일이라도 비가 와서 기온이 떨어지고 안개가 안끼어서 일년동안 피땀으로 일구어놓은 벼를 수확하는데 아무런 문제점이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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