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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순옥 당진가족폭력상담소장-우리아이의 자존감은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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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모가 얼마나 인정해 주었는가가한 아이의 성격으로 내면화 돼

매년 3월이면 자녀들이 학교에 새롭게 적응해야하는 큰 과제에 직면한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 이 모든 것 들이 아이들한테는 스트레스 상황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상담소에 부쩍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오는 어머니가 많아지는 시기가 3월이다.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가장 익숙한 행동으로 대처하게 된다. 이때 자존감이 높은 어머니의 자녀들은 자기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적 일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부 환경이나 다른 친구들의 평가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어머니의 자녀는 자기를 솔직하게 드러내기를 두려워하고, 외부 환경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쉽게 좌절하며, 자신감이 부족하여 결정내리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 또한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힘들어하고, 자기가 항상 옳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다른 친구를 용서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힘겨워 한다.
 자기심리학으로 접근해보면, 우리는 항상 자기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한다. 어렸을 때 부모들이 우리자신을 인정해 주면 우리는 이것을 내면화해서 강하고 자신감있는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 반면 부모들이 우리를 제대로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면 그러한 인정에 대한 갈구가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 우리 안에 남아 있게 된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어머니로부터 양육을 받는 운좋은 어린아이는 안전할 것이며, 자발성을 길러 혼자 설 수 있고 사랑하고, 배려할 줄 알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이때 적당한 어머니 역할을 하는 평균적으로 기대되는 환경이면 족하다. 아이가 자신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좋은 부모가 되어 주고 충분한 안정감을 제공하는 부모의 능력은 자신이 얼마나 안정감을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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