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 집-대호지면 마실 대표 김남호]
재래닭백숙과 유정란의 깊은 맛 ‘마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에서 알아주는 10년간의 닭사육 노하우

 여름철 든든한 보양식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닭백숙. 맛과 취향에 따라 토종닭백숙과 재래닭백숙을 선택해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대호지면에 위치한 ‘마실’의 김남호씨는 10년 전 닭이 좋아 취미삼아 기르기 시작했고 개체수가 적은 토종닭과 재래닭에도 관심을 가졌다. 인터넷 카페 등에서 김씨의 농장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늘었다. 생닭과 유정란만 판매해온 김씨는 주변의 권유로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마실에서는 한방 백숙, 전복 백숙, 홍삼 백숙 등 넣는 재료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의 백숙과 닭도리탕을 맛볼 수 있다. 토종닭은 본래 우리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개량한 종이고 재래닭은 아무 개량을 거치지 않은 종이다. 재래닭은 운동량이 많아 육질의 맛이 좋지만 크기가 작고 성장기간이 길어 재래닭만 판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토종닭은 재래닭보다 크기가 크지만 근육량은 재래닭에 비해 적은 편이다.
 24시간 닭 뼈를 고아낸 육수에 10여 가지의 한방 재료를 넣고 먹기 좋을 정도로 쫄깃하게 끓여낸 백숙은 닭의 깊은 맛을 낸다. 닭을 가두어 놓지 않고 방사해 기른 탓에 국물에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다. 소박하게 놓인 김치와 짠지도 입맛을 돋군다.  
 마실 백숙의 특징은 닭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점이다. 때문에 백숙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마실에서 맛있게 먹는다고.
 “뭐 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워 먹고 나간 상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일하는 보람도 많이 느끼지요.”
 김 대표는 살던 집을 개조해 식당을 마련했다. 특별한 간판도 달지 않았다. 농장만 운영할 때처럼 먹어 본 손님들이 입소문으로 찾기 때문이다.
 “생닭 외에 유정란도 반응이 좋아요. 앞으로도 많이 찾아준다면 유정란만 하는 양계장도 마련하고 싶네요.”
 농장에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는 평소 농기구 박물관을 만들고 싶어 모으던 기구들을 식당 앞에 하나씩 꺼내 놨다.
 “농장이고 식당이라기보다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족끼리 식사하면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위치:대호지면 두산2리
-전화:352-8959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