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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당진요리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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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에서 입시앞둔 남학생까지 ‘문전성시’

▲ 진수매 원장

자신이 먹기에도 고통스런 음식을 만드는 재주가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아침상이 스트레스라면?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것이 삶의 기쁨 중 하나라면?
요리에 이력이 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요리학원 등록을 고심해 봤을 것이다. 당진요리학원의 진수매(31) 원장은 매일 아침 8시면 시장에 나가 수업에 쓸 재료를 고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요리학원이라고 해서 예전처럼 결혼하기 전 으레 거치는 곳이 아니다. 요즘엔 취미와 자격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초등학생부터 주부들까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요리학원을 찾고 있다. 특히 주부들보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여학생보다 남학생들이 더 많은 편이다.
진 원장은 단순히 요리하는 것이 좋아 강사로 시작해 지금은 학원을 직접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학원을 인수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내가 원하는 재료를 가지고 마음껏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학원 운영을 선택했다. 진 원장은 학원이다 보니 자격증반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자격증반 수강생들은 처음부터 필기에서 자주 떨어지면 요리에 대한 흥미를 잃고 포기해요. 요리에 대한 재미를 이어가면서 공부하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결과를 보여주려고 노력해요.”
진 원장은 한국 요리와 문화를 알기 위해 결혼이민자 이주여성들이 찾았던 이야기를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4개월 정도를 함께 요리한 적이 있어요. 그때 참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완성한 음식을 먹으며 사는 이야기를 나누니 국가를 떠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지요. 요리 하나로 말이에요.”
진 원장은 앞으로 떡과 전통요리 수업을 마련해 수강생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요즘은 전통요리가 많이 사라져서 아쉬워요. 어른들에게 선물하기도 좋고 우리문화를 이어갈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요리를 ‘퓨전화’할 생각은 없어요. 제대로 된 옛 방식과 옛 맛을 가르치고 싶어요.”
·위치:당진초등학교 앞
       상공회의소 건물 1층
·전화:355-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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