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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입력 2007.06.25 00:00
  • 호수 668

[뛰는사람 달리는사람] “정말 천사네요”라는 말에 힘이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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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수많은 엔젤 중에 특별한 엔젤이 될꺼에요"

 쉽게 달아나는 고객의 마음을 잡기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영업방법 개발은 이 시대의 모토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작은 마음씀씀이에 감동하고 감사한다.
 현대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물건인 휴대폰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잡고 있는 최민용(33) 씨.

“불러주세요 직접 가겠습니다”
 최씨의 명함에서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엔젤’ 최민용. 직함이 천사란다. 엔젤서비스는 LG 텔레콤에서 이용 고객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만든 제도로 휴대폰 고장, 분실 시에 엔젤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불편사항을 듣고 A/S를 대행한다. 수리하는 동안 불편하지 않도록 대여용 휴대폰도 제공한다. 수리가 끝나면 다시 고객을 방문해 휴대폰을 전달한다.
 이 서비스는 수도권과 광역시에서만 실시하고 있지만 이번에 당진지역이 군 단위에선 최초로 시행됐다. 그동안 당진지역은 보령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신입, 신입을 만나다
 최씨는 지난 5월부터 LG 텔레콤의 엔젤로 일한, 아직은 ‘신입사원’이다. 당진지역은 이달 1일부터 엔젤 서비스가 시작된 ‘신입지역’이다. 엔젤서비스를 하기 전에도 영업일을 해 온 최씨지만 작은 서비스에 큰 만족을 느끼는 고객들의 얼굴을 직접 마주 하니 일하는 즐거움이 크다.
“사람이 좋아, 사람을 알고 싶어 영업직을 계속하는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이 마주한다는 점에서 영업은 참 매력적이죠.”
 고향인 당진에서 첫 발령을 받아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할 수 있어 기쁘다는 최 씨는 순성에서 서산으로 직접 수리를 받으러 온 할머니를 떠올렸다.
 “당진에는 수리하는 곳이 아직 없습니다만 하루를 벼르고 별러서 수리하고자 오신 분이었어요. 서산 대리점까지 버스와 택시를 갈아타며 오셨는데 다시 수고롭게 돌아가실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고객들의 ‘엔젤’이 되어
 고등학교부터 직장까지 고객이 필요하다면 영업시간도 초월해 뛰어다니는 최씨는 “고급서비스에 소외된 지역인 당진에서 고객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바쁜 일상에서 고객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많은 고객들이 엔젤서비스를 몰라 아쉬운 점도 있다. 당진지역의 활동이 적으면 타 지역으로 옮기기 때문.
 최씨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만족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단다.
 “전국의 수많은 ‘엔젤’ 중에 특별한 ‘엔젤’이 되어야죠. 적절한 순간에 고객의 마음을 건드리는 서비스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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