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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김희봉 한미 FTA저지 범군민대책위 농수축산부문대책위원 - 충남도의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이종현 전 당진농민회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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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의 폭염이 한미 FTA체결과 한-EU FTA협상 개시 소식에 시커멓게 속이 타는 농민을 포함해 이 땅 민중들의 살갗마저도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계절입니다.
 본인은 한때 이 의원님과 함께 농민회 활동을 하였고 지금은 한미FTA저지 범국민대책위 농수축산 부문대책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희봉입니다.
 먼저 도의원님의 활동을 틈틈이 지면을 통해 알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이 땅의 농민과 농업 농촌을 아끼고 사랑하셨던 이 의원님의 한미FTA 체결에 대한 충격이 어떠했으리란 짐작도 하여봅니다.
 또한 의원님의 연고지인 당진군은 어느 지역보다 벼농사와 축산업의 주산지로서 미국쌀 식용 판매를 비롯하여 광우병 의심 미국쇠고기 수입확대와 미국 냉동 돼지고기 수입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권) 제외에 따른 피해가 클 것이라 예측됩니다. 총체적으로 보면 이 땅의 농업이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의해 미국과 초국적 자본에 예속되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도의원님은 알고는 있는지요?
 이종현 도의원님!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당선됐고 한나라당은 미국의 친자본 경제정책인 시장개방정책에 대하여 우호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의원님이 지지하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측의 나경원 대변인은 한미FTA 타결 직후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양국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층 더 공고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명박·박근혜 대선예비후보는 한미FTA에 대해 원칙적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어 다가오는 국회에서 범여권과 야합해 통과시킬까 걱정입니다.
 그럼에도 농민회장 출신인 이 의원님이 지역신문에서 밝힌 후보지지 이유는 그 후보가 당 대표로 3년간 있으면서 각종 선거에 전승하는 탁월한 리더쉽을 보였다며 아버지의 과오도 피해가지 않는 부분에 대한 좋은 느낌을 밝히셨더군요.
 물론 그 부분은 이 의원님 개인의 정치적 입장이라고 할 수 있으나 지난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했고 농민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부의장과 당진농민회장을 역임했다는 사실을 믿고 지지했던 농민들에게 이제 한나라당과 이종현 도의원의 정치적 정체성의 공통점과 다름을 밝혀야 합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22일 도청에서 열렸던 한미FTA저지 충남 총궐기 대회와 관련해 여러 명의 노동자, 농민을 고발한 이완구 지사의 지난 지방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도지사의 탄원서명을 지역의 농민회원에게 부탁하러 왔었다는 사실 앞에서는 할 말을 잃습니다.
 따라서 당의 한미FTA 지지입장을 포함한 경제정책들이 반농민적이라면 당을 상대로 투쟁해야한다고 보는데 도의원님의 생각은 어떤지요? 참고로 한나라당은 친재벌·친자본 보수정당으로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주도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함은 물론 신자유주의 정책에 근간을 둔 한미FTA와 같은 친자본 정책을 선호하는 정당입니다.
 이 의원님과 함께 농민운동을 같이하였던 동지로서 그리고 지역농민의 지도자로서 성공하길 빌 뿐만 아니라 농민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도 꼭 성공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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