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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이버 공간도 현실이다 - 한기흥 당진군청소년지원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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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군 청소년지원센터는 현실적인 공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도 있다. 청소년들은 사이버 공간에 친숙해져 있기에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과 소통을 하고 싶은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청소년 지원센터의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을 했고 청소년들이 생각만큼 많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방문을 하지 않는다. 단순히 홍보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청소년들의 삶의 현장과 그곳에서 들려오는 외침을 우리가 잘 듣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의 외침을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들을 수가 있을까? 그들이 편안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가 있을까?

 스트롬멘(Strommen)은 ‘청소년들의 4가지 외침’ (Five Cries of Youth)이라는 책에서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① 개인적인 실수, 자기 확신의 결여, 학업성적, 이성 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자기 증오(self-hatred)의 외침,
② 가족 갈등과 분열 등으로 인한 심리적 고아(psychological orphans)의 외침,
③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도움, 기성세대에 대한 비판으로 인한 사회적 관심(social concern)의 외침,
④ 자기중심적이고 조직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으로 인한 편견적 차별(the prejudiced)의 외침,

 사이버 공간은 하나의 환상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이 수행되는 공간으로서 추상적인 존재가 현상적으로 실재한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 공간은 은유적 공간이라고 보기보다는 실재적인 공간으로서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이버 공간의 등장은 기존의 공간의 영역으로 통합할 수 있다고 볼 수가 있다.
 이제 당진군 청소년지원센터는 사이버 공간에서 청소년들의 외침을 들으려고 한다. 청소년들의 이야기 속에는 사랑이 있고, 아픔이 있고 성장통의 신음 소리가 있다. 현실 공간과 사이버 공간의 통합이 이루어지면서 당진군 청소년 지원센터는 더욱 활기차고 생명력 있게 성장을 할 것이다. 오늘도 사이버 공간에서 청소년들의 외침을 들으려고 클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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