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요양병원은 장기치료나 간병인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시설을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내과, 외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피부비뇨기과 등을 진료하고 있어 입원환자뿐만 아니라 일반병원진료도 가능하다.
당진요양병원 문충호(56) 이사장은 “지역 내 요양병원이 없어 장기입원은 물론 노인성 질환의 치료가 어려워 다른 지역을 찾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씨가 요양병원을 당진에 세우겠다고 다짐한 계기는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병원을 운영하기 전 수영장과 관광농원 등을 운영한 문씨는 수영장을 자주 찾아 오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노인들이 갈 곳 없다, 몸 아프다 걱정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가진 관광농원에 은퇴농원, 실버타운을 지으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준비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허가절차가 까다로웠기 때문. 다른 방법으로 노인들을 모실까 해 요양원을 마련했는데 그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처음부터 ‘노인’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문씨는 요양원에 있어도 의사가 없어 이들을 돌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문씨는 요양원 자리에 전재산을 쏟아 의료법인을 냈다. 정서의료재단을 세우고 요양병원을 차렸다. 미약했던 그의 생각이 벌써부터 창대하게 시작됐다.
이곳은 신평관광농원 내 위치하고 있어 야외에는 온실과 텃밭이 있다. 장기 입원하는 환자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
모든 병실이 시멘트바닥이 아닌 황토 바닥에 화려한 벽지로 꾸며져 있다. 문씨는 이곳에서 환자와 가족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외지의 병원보다 가깝고 간병인도 24시간 대기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내 집처럼 내 부모처럼’ 환자들을 대하려고 전직원이 노력한다는 당진요양병원은 현재 1층에 120병상이 마련됐으며 앞으로 4층 건물에 250병상을 갖출 계획이다. 여건만 허락한다면 종합병원단지를 마련해 취약한 지역의료시설을 보안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보였다.
·위치:신평면 신평관광농원내
·전화:362-9550, 363-9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