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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04.05 00:00
  • 호수 268

군내 여자어린이 100명당 남자 10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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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여자어린이 100명당 남자 109명



저연령층 성비 균형 심하게 깨져



당진군내의 어린이 성비도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8년 12월말 현재 당진군이 집계한 연령별 인구동태를 보면 0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 1만6천378명 중 여자어린이가 7천834명인데 비해 남자어린이는 8백여명이 더 많은 8천544명으로 조사됐다. 성비는 여자어린이 100명당 남자 109명 꼴로 세계적인 자연출생 성비 100:10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인구학에서는 출생후 성장과정의 모든 연령층에서 남자의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연령이 높아짐과 동시에 성비가 떨어져 전체 인구의 남녀별 구성이 균형상태에 있게 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자연스런 현상으로 지난해 당진군 전체인구 성비도 여자 100명대 남자 101명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어린이 성비는 자연적 성비 조절과정으로도 균형에 이를 수 없는 심각한 지경이다. 이런 현상은 세계에서 드물게 우리나라에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국적인 성비균형파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95년 한국 인구주택 총조사에서는 0세~4세 어린이 성비가 여자 100명당 남자 114.5명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우리군에서는 96년에 0세에서 4세까지 어린이 성비가 100대 111.3까지 높아졌다가 조금 누그러진 상태에 있다.

이런 출생성비 왜곡현상은 여전한 남아선호사상, 남성중심주의라는 사회 분위기와 함께 태아 성감별, 인공낙태 등 사회 도덕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건전하고 균형잡힌 성의식을 갖는데 교육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내려지고 있다.

※해설 - 성비는 여자 100명을 기준으로 볼 때 남녀인구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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