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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 집-합덕읍 공원식당]
“맛의 비결은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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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도라지, 각종 채소 등 직접 길러 사용

▲ 공원식당을 운영하는 정씨 가족들. 왼쪽부터 정상두·조희숙·정상호씨.

 합덕읍 솔뫼공설묘지 입구에 위치한 ‘공원식당’은 영양가 많은 보양식으로 지역의 미식가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공원식당에 들어서자 시원시원해 보이는 두 형제가 맞이한다. 바로 정상두(36)·정상호(30)씨다. 두 형제의 어머니 조희숙(54)씨는 공원식당의 맛을 담당하고 있다.
 공원식당의 대표음식은 8년 된 도라지를 넣어 고아낸 토종닭백숙이다. 이들은 토종닭을 직접 기르며 800여 평의 도라지 밭을 가꾸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기 전 배 과수원을 하며 배즙을 판매했던 정씨 가족은 손님들이 배즙에 도라지를 넣어 주문하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토종닭 백숙에는 도라지 외에도 녹각, 솔잎, 대추, 항기, 엄나무 등 한약재가 9가지 이상 들어간다. 이렇게 갖가지 한약재를 넣은 백숙은 식어도 닭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주 요리와 김치 외에 별다른 반찬을 많이 내놓지 않는다. 정상두씨는 “남자 둘이 별 다른 반찬을 못 만들어 그렇다”는 이유를 달지만 청양고추로 맵고 얼큰하게 맛을 낸 나박김치며 깍두기는 백숙과 찰떡궁합이다.
 이런 토종닭백숙은 한 두 시간 전에 미리 예약해야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이들은 이 점을 보안해 ‘도라지뚝백’을 개발했다.
 “토종닭이 크다보니 한 마리로 3~4명이 먹을 수 있습니다. 도라지뚝백은 한, 두 분이 오시거나 예약을 하지 않았을 때 바로 드실 수 있도록 마련한 메뉴입니다. 아침에 토종닭을 잡아 백숙을 끓입니다. 주문하시면 손님상에 바로 내놓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좋은 음식을 좀 더 저렴하게 많은 사람들이 먹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처음 마음 그대로 음식을 만드는 것과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 이 두 가지가 맛의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위치 : 합덕읍 솔뫼공설묘지 입구
·전화  :362-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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